가족식사가 가족기능 및 소아의 우울성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가 2010년 대구 시내 1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가족식사와 가족기능 및 우울성향의 관련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가족식사가 잦고 식사 중 대화가 많으며 분위기가 좋을수록, 가족기능이 향상되고 소아의 우울성향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2013년 5월호에 ‘가족식사 횟수에 따른 소아의 우울성향’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설문지 내용은 가족식사의 양과 질을 묻는 8개 항목, 가족기능지수 5개 항목, 소아우울척도 27개 항목이 포함됐다.
또 개인 기본정보와 가족특성(가족형태, 가족수, 자녀수, 경제수준, 부모의 직업과 종교)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는 1979년 스밀스테인이 고안한 가족기능지수(family APGAR score, FAS)와 1983년 코박스가 개발한 소아우울척도(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를 사용했다.
분석결과 식사 중 대화량과 분위기가 가족기능지수 및 소아우울지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가족식사의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양부모 모두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그룹이 3회 이상인 그룹에 비해 우울성향이 유의하게 높았다. 최소한 한 부모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14회 이상인 그룹이 13회 이하인 그룹에 비해 우울성향이 유의하게 낮았다.
그러나 가족식사의 참석인원, 소요시간, 텔레비전 시청정도는 가족기능이나 우울성향에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또 학년 및 성별, 가족수, 형제수, 가족형태, 부모유무,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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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교수는 “한 지역의 특정 초등학교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소아로 일반화시키기는 무리가 있지만, 소아기에는 가정, 학교 등의 환경이 우울증을 비롯한 정서장애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온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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