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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한상진 “악역이지만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기태’와 헤어지게 돼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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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한상진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출생의 비밀>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으며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게 되는 여자와 그녀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사랑이야기로 6월 23일 1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극중 성유리의 사촌이자 이진의 남편으로 출연했던 한상진은 ‘나쁜남편’과 ‘절대 악인’의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의 미움을 샀다.

아내를 무시하고 자신의 탐욕을 위한 분노와 폭력 등 다양한 악역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 23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부인 이진에게도 "개과천선하면 받아줄 수 있겠냐"는 착한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남겼다.

6월 21일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한상진은 극중 역할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이 <출생의 비밀>의 마지막 촬영입니다. 석달 여 동안 정말 재미있고 바쁘게 촬영했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쉽습니다. 극중 기태는 많은 미움을 받았지만, 사실은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악역이지만 기태의 인간적인 모습에 안타까웠던 적도 있었고 애정이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시청자들분께 많은 미움을 샀는데요, 마지막 방송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훈훈한 모습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웃음)”

이어 “극중에서는 차갑고 딱딱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실제 촬영장은 매우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함께 고생한 제작진분들, 함께 출연했던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 할 수 있었고, 저에게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한 <출생의 비밀>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