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0개 특급호텔 예식상품 판매관행 개선

꽃장식 등 외부반입 허용, 견적서에 필수항목 표시 삭제 등

서울시내 20개 특급호텔은 예식상품 판매관행 조사 과정에서 꽃장식․무대연출 등 부대상품 동반구입 관행을 자진 시정했다.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강석훈의원), 언론 등에서 호화예식문화로 인한 가계비 부담 초래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정위 실태조사를 요청함에 따른 것이다.

우선 모든 호텔들은 예식견적서 필수항목 표시 및 권유 개선했다.

견적서 상 구입필수항목을 표시했던 10개 호텔(밀레니엄힐튼, 임피리얼팰리스, 르네상스, 롯데호텔월드, 인터컨티넨탈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팔래스, 메이필드, 쉐라톤디큐브시티, 그랜드앰배서더)은 해당 표시 기 삭제했다.

또 모든 호텔은 고객 상담시 필수항목 권유 마케팅 행위 자제 및 금지한다.

그동안에는 견적서상 필수항목 표시가 없는 상품에 대해서도 고객상담시 함께 구입토록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다.

꽃장식 외부반입 허용 등 동반구입 관행도 개선했다.

19개 호텔은 호텔 예식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큰 꽃장식의 외부반입을 허용했다.

실제 그랜드하얏트(직영꽃집 운영)의 경우 상품종류 세분화 등으로 개선 예정이다.

쉐라톤디큐브시티, 쉐라톤워커힐, 밀레니엄서울힐튼, 르네상스, 리츠칼튼, 메이필드, JW메리어트, 임피리얼팰리스, 웨스틴조선호텔 등 9개 호텔은 꽃장식 공급업체 추가계약을 통한 복수 협력업체를 안내할 계획이다.

그랜드앰배서더, 그랜드하얏트, 그랜드힐튼,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월드, 메이필드, 서울팔래스, 웨스틴조선, 임피리얼팰리스, 플라자호텔 등 10개 호텔은 꽃장식 종류 세분화를 통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모든 호텔들은 와인 등 음주류의 외부반입을 허용하되 서비스비용이 추가될 수 있도록 했다.

10개 호텔은 대관료를 견적서에 표시하기로 했다.

대관료를 표시하는 경우 식음료 등 이용금액에 따라 대관료에 대한 면제‧할인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최소 식사인원(예: 400명 이상) 보장조건으로 대관료를 관행적으로 받지 않아 왔다.

이번 조치는 국회‧언론 등에서 특급호텔 예식상품 끼워팔기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2012년 국정감사(강석훈의원)시 특급호텔의 예식홀 이용 관련 끼워팔기로 예식비용 증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언론 등에서도 고급호텔을 이용한 호화결혼식 문화가 가계비 부담을 초래하고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1월 서울시내 특1급 호텔을 대상으로 필수항목 지정, 견적서 구성 등에 대한 예식상품 판매‧운영실태 현장조사를 했다.

또 지난 3월 7일에는 서울시내 특1급호텔 간담회 개최 및 지속적 협의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율개선을 추진했다.

공정위는 이번 개선조치로 특급호텔 예식 이용고객의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불필요하게 과다지출되는 결혼비용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호텔예식 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꽃장식 외부반입이 허용되고, 꽃장식 종류․가격의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정위는 향후에도 소비자의 실질적인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대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내 특1급호텔 예식상품 판매관행 조사결과 및 판매가격은(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117&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