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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대구시민들과 함께 ‘심폐소생술 플래시몹’ 이벤트 ‘눈길’

대한심폐소생협회와 경북대병원이 지난 5월 25일(토) 오후 3시 동대구역(고객만족팀장 강구억)에서 일반인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심폐소생술 플래시몹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코레일 동대구역 역사에서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미진 교수의 기획 하에 대구과학대학교 간호학과(지도 권말숙 교수), 대구보건대학교 간호학과(지도 송소현 교수), 경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지도 박정미 교수) 학생 50명과 교수 강사진 1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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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코레일 동대구역 고객만족팀 직원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안전하게 진행됐다.

특히 심폐소생술 대처법 재연하는 과정에서 대구시민들이 실제상황인 것으로 착각하고 119에 신고를 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플래시몹 행사가 끝난 후 지켜보던 많은 시민들이 박수로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심폐소생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실행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플래시몹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전국 5개 도시(동대구역, 서울 아셈타워광장, 대전역, 광주 유스퀘어광장, 부산역 분수대광장)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해당 지역의 응급구조학과와 간호학과 대학생들 300여명의 자발적 참여와 서울강남소방서, 광주서부소방서,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등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이번 심폐소생술 홍보를 위한 <세상을 살리는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처음 열려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부터는 전국을 무대로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능기부란 측면에서 생명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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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약 2만 5,000명 이상의 국민들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사망하고 있는데, 심정지는 60% 이상이 환자의 집에서 일어나며 환자가 심정지로 쓰러지는 상황을 옆에서 누군가가 목격하는 경우도 40%나 된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가족 또는 이웃이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비율은 약 1.4%에 불과하다.

최근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심폐소생술 지침 제정과 전파, 소방방재청 등 관련 기관들의 노력으로 점차 대중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선진국들의 ‘목격자 심폐 소생술 시도율’ 30∼6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로 대중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심폐소생협회 홍보위원인 이미진 교수(경북의학전문대학원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는 “심폐소생술은 멀리 떨어져 있는 의료인보다 쓰러진 사람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일반 시민이 즉시 해야 하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이다. 이번 플래시몹 행사는 프로그램도 흥미롭지만, 일반 시민들 속에 깊이 들어가 대구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더 친숙하게 느껴 많은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