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조합, 브라질 전시회 참가

브라질의료기기협회와 MOU체결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이 남미 시장 진출의 관문인 브라질 시장을 열기 위해 남미 최대 전시회에 한국관에 참가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조합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엑스포센타노치에서 열린 ‘제20회 브라질상파울루의료기기전시회(이하 하스피탈라(Hospitalar) 2013)’에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30여 개 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하스피탈라 2013은 의료정보, 외과수술·외상처치, 치료, 진단 등의 분야에서 의료기기관련 장비·재료·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88,000㎡ 규모의 남미 최대 전시회로, 올해는 세계 37개국 1,250여개의 의료기기 기업이 참여하고, 약 9만2,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의료기기 수출확대를 위해 마련한 조합의 한국관(30개사, 부스규모:387㎡)은 국가관으로는 유일하게 메인홀에 위치해 남미 지역 딜러 및 의료인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 참여 기업은 조합의 바이어매칭 등의 작업을 통해 브라질 및 남미 딜러 대상으로 2,800만불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 30여개 기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관의 성과는 총 방문 바이어 5,216명, 상담건수 2,699건, 상담실적 2,867만불, 계약실적 500만 불이었으며 대리점 상담도 수십 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기업들은 이번 한국관 성과는 조합이 진행한 바이어매칭이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어매칭은 조합이 한국 의료기기에 관심이 있는 딜러들을 찾아 전시회 개최 2개월 전부터 개개별로 연락해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전시회 기간 중 관심 있는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PCA의약품주입기를 제조하는 에이스메디칼(주), 환자감시장치를 제조하는 ㈜메디아나 등 30여 기업이 60여개 품목의 100여종의 제품을 전시했다.

한국관을 내방한 바이어의 지역은 브라질을 비롯해서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우루과이, 페루, 볼리비아, 칠레, 파라과이, 콜롬비아, 멕시코, 파나마 등 남미 및 북, 중미 전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조합은 브라질 시장에 한국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브라질의료기기수입협회(ABIMED), 브라질인허가기관인 안비자(ANVISA)와 협력을 강화했다.

조합은 지난 20일 ABIMED의 카를로스(CARLOS A. GOULART) 대표와 미팅을 진행해 한국관 참가사들의 안비자 제품등록에 대한 등록절차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고, ABIMED 홈페이지에 브라질 수입사들의 요청사항과 한국관 참가사들의 제품을 매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브라질의료기기제조협회(ABIMO) 파울로 회장(Paulo H. FRACCARO)와 양 국가 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방안으로써 MOU를 체결했다.

이번 ABIMO와 체결한 MOU는 양 국가 간의 시장 정보 공유 및 상호 협력에 대한 내용으로 한국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브라질 투자 및 시장진출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조합은 한국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브라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은 ABIMED 등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ANVISA등록을 간소화시키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 ABIMO와 MOU를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브라질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하고 ANVISA에서도 2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정부기관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상파울루주 주지사, 브라질 보건복지부 장관, ANVISA 국장등 주요 귀빈 20여명이 참석했고, 제18회 브라질 병원경영 CONGRESS(ADHI 2013)등 60여개의 세미나가 개최되어 많은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조합은 브라질 남미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 브라질 보건복지부 및 의료기기 관련 단체들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