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사람들로 북적이는 장터에서
‘행복’을 외치는 한 남자!
‘행복’을 외치는 한 남자!
2011년 3월 <나는 모로코 여자와 결혼했다> 방영 당시
5일장을 돌며 행복을 파는 두부장수 길정수 씨와
모로코에서 운명의 반쪽을 찾아 온 22살 연하의 아내 하난 씨,
그리고 100일 된 딸 라완이가 전해준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
2년 후, 2013년 5월. 오일장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손님들 발목을 붙잡는 한 남자, 어김없이 길정수(48)씨다.
하지만 그는 몰라보게 야위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손님들 발목을 붙잡는 한 남자, 어김없이 길정수(48)씨다.
하지만 그는 몰라보게 야위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11년 가을, 그의 코에서 암 덩어리가 발견됐다.
입원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하며 암은 완치됐다.
입원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하며 암은 완치됐다.
그러나 작년 6월-, 암은 다시 재발했고
이미 척추로 전이된 상태였다.
‘비인두강암 다발성 뼈전이’...
그에게 남은 시간은 6개월이라고 했다.
기적일까... 그는 그 시간을 넘겼다.
그런데, 그에게 하고 싶은 일들이 자꾸만 늘어간다.
모코로 아내의 한국 국적도 취득해야겠고
여행도 해야겠고 노모의 여생도 지켜야겠다...
그리고 결혼한 지 5년이 됐지만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모로코 장인어른을 만나 아내와 딸의 내일을 부탁도 해야겠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올지라도,
그는 오늘을 더 열심히, 아낌없이 살고 싶다
인생은 여전히 감사하고 아름다운 여정이니까...
그는 오늘을 더 열심히, 아낌없이 살고 싶다
인생은 여전히 감사하고 아름다운 여정이니까...
행복을 파는 두부장수, 길정수
사람들로 북적이는 5일장. 오늘도 “행복하세요”를 외치는 길정수(48)씨. 두부 한 모, 콩국 한 그릇에 행복은 덤이라는 정수 씨. 몸이 마른 것 외에는 여전히 유쾌하다. 장터에서 장사를 하느라 나이 마흔을 넘도록 혼자였던 그에게 찾아온 인생역전!
운명의 상대가 모로코 여자, 그것도 스무 살 차이가 넘는 20대의 하난(26)씨였다. 그리고 결혼과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 라완이(4)를 얻었다. 운명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 없는 특별한 부부는 올해로 결혼 5년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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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나는 모로코아내와 결혼했다.’ 방영 이후 가족에게는 시련이 찾아왔다. 길정수 씨에게 찾아온 암... 다행히 완치가 됐지만 작년 6월 암이 재발했다. 이미 암세포는 척추와 뼈로 전이된 상태. 그에게 남은 시간이 6개월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살아야 할 이유가 너무 많다. 그리고 그는 그 6개월이란 시간을 넘겼다.
하난,“딸내미와 한국에 살고 싶어요.”
일부다처제가 싫었던 하난 씨에게 한국 남자의 순정은 용기를 주었다. 한국으로 먼저 시집을 온 사촌 동생을 통해 정수씨를 만났다. 털털한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단다. 망설임도 없이 그녀는 지구 반대편,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한국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어느덧 한국생활 5년째, 성공한 사업가 아버지 밑에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곱게 자란 그녀였지만, 지금은 장에서 돌아올 남편과 시어머니를 위해 혼자서 거뜬히 저녁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늘어난 한국어만큼 미역국, 김치찌개, 삼계탕 등 할 줄 아는 음식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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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외국 사람이 아니고 한국 사람인데...
엄마인 저도 한국 국적을 가진 한국 사람이고 싶어요. 딸 때문에요.“
엄마인 저도 한국 국적을 가진 한국 사람이고 싶어요. 딸 때문에요.“
평일에는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교실에서 한글과 요리 등을 배우는데 열심인 하난. 아픈 남편을 대신해 언젠가는 딸 라완이를 홀로 키워야 한다는 걸 그녀는 직감하고 있다. 귀화 신청을 하고 한국 국적 취득을 준비하는 하난 씨의 소원은 언제나 한결같다.
남편이 건강하길, 한국에서 딸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부부는 이제 겨우 5년을 함께 살았을 뿐이다.
남편이 건강하길, 한국에서 딸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부부는 이제 겨우 5년을 함께 살았을 뿐이다.
길정수, 그 남자의 버킷리스트
장터에서도 장난기 많고 가족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웃는 정수 씨...
그를 보며 어머니도 아내도 딸 라완이도 웃는다.
그를 보며 어머니도 아내도 딸 라완이도 웃는다.
사랑하는 가족 곁에서 인생의 하루하루를 살기로 마음먹었다.
“밥 못 먹고 비리비리하고 입 쩍쩍 말라가면서 이렇게 사는 것보다
좀 더 내 나름대로 활기차게 사는 걸 보여주고 가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하지요.”
좀 더 내 나름대로 활기차게 사는 걸 보여주고 가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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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한국어공부도 더 해야겠고, 15년 자리 잡은 오일장 장사도 이제는 누나와 어머니께 물려줘야겠다. 여행도 가보고 싶고... 그러나 무엇보다 후회되는 건 모로코로 신혼여행을 가자던 약속을 못 지킨 것! 결혼한 지 5년이 되도록 만나지 못한 장인어른... 오래도록 아내 곁에 머물 수 없는 그는 어떻게든 장인어른을 만나 아내와 딸을 부탁하고 싶은데, 아픈 몸으로는 도저히 모로코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때로 인생이여, 고마워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정수 씨... 그의 소원들도 하나씩 이뤄간다.
그리고 들려온 반가운 소식, 한 재단의 도움으로 모로코에서 장인어른이 가족을 데리고 한국의 사위를 만나러 오시게 됐다!
5년 만의 첫 만남, 장인어른 앞에서 정수 씨는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고 마는데...
나이든 어머니, 사랑하는 아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어린 딸...
사랑하는 가족 곁에서 그는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았다.
사랑하는 가족 곁에서 그는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았다.
삶의 결을 만들어 준 이들을 위해 이제 그가 희망을 가져본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사랑하는 만큼 더 열심히 살고 싶다고.
그리하여 인생이여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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