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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건강상식

배에 王자 새길려다 이마에 三자 새긴다

여름 휴가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 즈음이면 바다로 워터파크로 더위를 피해 떠날 피서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 이들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 중에서도 몸매관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피서를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 하겠다.

이에 휴가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식이조절이나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몸매관리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휴가철에 맞춰 최대한 빠른 몸매보정 효과를 보기 위해 다소 무리한 감이 있어도 음식섭취량을 줄이고 과도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빠른 몸매보정을 위해 무작정 단기간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은 몸매관리는커녕 건강을 해치고 이에 더해 피부손상 및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창환 라마르피부과 분당점원장은 “휴가철 대비 짧은 기간 동안 무리한 식이조절과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원하는 부위의 지방감소 및 근육생성 보다는 오히려 얼굴 지방층의 손실 및 피부탄력을 저하시켜 나이 들어 보이는 노안얼굴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특히 무더운 여름철 야외에서 장시간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다량의 땀 발생으로 인한 수분손실은 물론 강렬한 자외선의 영향으로 인한 피부손상 및 피부노화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고, 또 무리한 운동은 활성산소의 발생을 촉진시켜 세포산화로 인한 신체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얼굴의 지방세포에는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베타 수용체가 복부 및 여타 지방세포보다 더 많이 분포되어 있다. 때문에 단기간 강도 높은 운동을 했을 경우, 기대했던 복부나 팔뚝, 허벅지 지방의 소실보다는 얼굴지방의 빠른 감소로 인한 얼굴노화가 진행될 수 있어 다이어트 시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30대 이후에는 지방의 원활한 분포를 돕는 성장호르몬의 감소를 비롯 신진대사율 및 체지방연소율이 떨어지면서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므로 강도 높은 단기간의 다이어트를 되도록 삼가는 게 좋으며, 효율적 방법으로 불필요한 피하지방 조직을 파괴해 부분비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리포소닉스 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겠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