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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신간]암 치료 후 건강관리 가이드 발간

[신간]암 치료 후 건강관리 가이드 발간

 

서울대학교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가‘암 치료 후, 건강관리 가이드’를 발간했다.

과거에는 ‘암=사망’이라는 등식이 자리 잡고 있어, 일단 암으로부터 ‘생존’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의학기술과 약제의 발달로 암은 이제 생존의 문제를 넘어 치료 후의 ‘건강’을 고민하는 ‘경험하는 질병’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 암, 암 경험자 100만 명 시대다. 과거에 비해 암 발병률이 높아졌지만, 암 완치율 역시 높아져, 암 치료 후 5년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가 64%다.

암을 겪은 후 장기 생존 기간이 증가할수록 처음에 발생한 암이 아닌, 새로 생긴 암이나 만성질환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이는 암 치료 이후의 건강관리가 그만큼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암을 한번 겪은 사람은 일반인보다 암 검진을 더 잘 받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상당수의 암 경험자들은 처음에 발생한 암의 재발에 대해서만 관리하면서 모든 암 검진을 받고 있다고 착각하고는 한다.

암 경험자는 일반인보다 새로운 암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 암 경험자들은 누구보다도 건강관리를 잘할 것 같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는 경우는 5%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암 치료가 끝났다고 건강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암 치료가 끝나는 시점부터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발병 전보다 더 건강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암은 완치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다. 암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더 이상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한번 암에 걸린 사람은 재발이나 다른 부위에 새로운 암(이차암)이 생길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또 암 발병 전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암 치료 중 부작용으로 인해 만성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이차암이나 만성질환은 암 경험자의 장기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주요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는 암 경험자를 위한 체계적인 건강관리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암 경험자가 암 재발, 이차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지, 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지를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암 치료 이후 체계적인 건강관리법을 따른다면 암 경험자도 발병 전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기존의 치료 중심의 암 관리를 넘어, 암 치료 이후의 장기적인 건강관리법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국내 유일의 건강서로, 암 경험자의 장기 생존을 위한 믿을 수 있는 건강관리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