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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간헐적 단식?… “탁상공론, 단식과 다를바 없다”

지난 14일 SBS 스페셜 ‘2013 끼니반란, 그 후 - 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이 방송된 후 간헐적 단식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지고 있다.

간헐적 단식의 방법으로는 16:8 법칙과 5:2 법칙으로 나뉜다.

16:8 법칙은 하루에 8시간 먹고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 방법으로 일주일에 3회 정도 시행하고 점차 자신의 몸이 익숙해지면 매일같이 8시간만 먹는 방법이다.

기존의 다이어트와는 다르게 자신이 정한 8시간 동안은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5:2 법칙은 일주일에 5일은 일반 식단으로 먹고 2일은 단식을 하는 방법으로, 남성은 600kcal를 섭취하고 여성은 500kcal를 섭취해야 한다.

이 단식 방법은 5일은 적당히, 2일은 단식에 가까운 절식으로 먹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만 전문의들은 탁상공론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비만 전문의는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일시적인 효과를 위해 취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이어트에만 집중하면서 다른 일은 하지 않을 것이냐”며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박사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결과도 없는 상황이다”며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피해, 영양불균형, 일시적인 다이어트 후 발생할 수 있는 요요현상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비만전문의를 찾아 상담 후 실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