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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시사기획창]‘강한 日本’ 아베의 함정

지난 해 말 출범한 아베와 자민당 정권은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평화헌법 아래의 현 상황, 즉 ‘전후 체계’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군복을 입은 아베의 탱크 탑승, 여야 의원 168명의 신사 참배 등 올해 일본이 보여주는 우경화 행보는 집단적 자위권 확대 시도에 개헌 논의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일본’에 대한 열망은 일본 안팎에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한 일본’의 함정은 과연 무엇일까.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하여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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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데지 마을에 일어난 일=일본 교토의 단고반도는 동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 보고 있다.

‘소데지 마을’은 이 단고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70여 세대의 작은 마을로, 최근 미군의 고성능 레이더인 ‘X-밴드 레이더’의 추가 배치가 예정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왜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X-밴드 레이더 추가 배치를 반대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위성은 왜 소데지 마을에 미군 기지를 설치하려고 할까. 지난 달 미국에서 실시된 미일 합동 군사 훈련에서 그 이유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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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나 씨, 일장기를 불태우다=1987년, 일본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는 한 오키나와인이 일장기를 끌어내려 불태우는 사건이 벌어진다.

당시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던 치바나 쇼이치는 왜 요미탄 경기장의 국기 게양대 위에 올랐을까. 오키나와인들에게 일장기란 무엇을 상징하며, 그 상징에 분노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오키나와 현지에서 만난 치바나 쇼이치에게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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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분노일본열도=남쪽 섬 오키나와에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키나와인들은 일본 본토인을 ‘야마톤추(일본인)’로, 오키나와인 자신들은 ‘우치난추(오키나와인)이라고 구별해 부르며 일본과 자신들을 구별한다.

오키나와는 왜 일본에 분노하는지, 특히 아베의 일본에 오키나와는 왜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는 지 미군 기지를 둘러싼 갈등을 통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