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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러브인아시아]하나가 돼 가는 베트남댁 나영 씨의 두 나라 한 가족 이야기

◆섬마을 똑순이의 즐거운 나의 집!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작은 섬 소도, 바다 한 가운데서 낚시 대회가 열렸다.

주인공은 바로 베트남에서 온 섬 아낙, 웬옥짱 (이나영/27) 씨네 가족!

배가 이동수단인 섬으로 시집을 와 능숙하게 배 운전까지 하는 야무진 섬 아낙 나영 씨!

먼저 잡는 사람은 오늘 하루 일감을 빼주기로 했는데….

과연, 오늘의 승자는?

2시간 만에 꽤 많은 고기가 잡혔다. 직접, 횟감을 손질하고 회를 뜨는 나영 씨, 7년 전 소도로 시집왔을 때만 해도 바다를 본 적 조차 없었다. 먼 한국까지 시집 와 잘 살아주는 며느리가 고마운 시아버지는 밥상에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2006년 친척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 대엽 씨를 만난 나영 씨, 3살 때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몸이 불편한 남편 대엽 씨를 만나기 전에는 걱정도 했다.

하지만 남편의 잘생긴 외모에 첫 눈에 반했다는데... 결국, 같은 해 결혼해 6년 만에 딸 우정이(장우정, 3) 까지 얻었다! 

펜션을 운영하는 나영 씨네 가족. 한 동은 시부모님이 한 동은 나영 씨네 부부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영 씨네 부부는 잠시라도 떨어지는 법이 없다.

섬 아낙 나영 씨에겐 언제나 즐거운 나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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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만나는 홀로 계신 우리 어머니…
나영 씨의 고향은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동탑성!

시부모님과 함께 고향, 베트남을 찾았다!

5년 전, 사돈들을 만나러 고향에 왔었던 시부모님.

당시, 가족들은 비가 새고 오래된 친정집을 보고 새집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완성됐다는 새집, 나영 씨의 친정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3년 만에 마주한 어머니의 얼굴에 울음부터 터뜨리는 나영 씨.

2010년 갑작스런 사고로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지만, 첫째 우정이를 임신하고 있어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그 미안함 때문인지 아버지를 잃고 홀로 계신 어머니를 보니 마음이 더 아픈 나영 씨다. 

남편 대엽 씨와 함께 찾은 아버지의 무덤. 딸의 임신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던 아버지는 정작 손녀 얼굴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살아계셨더라면 지금 이 시간을 얼마나 행복해하셨을지 아쉬움이 크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니 대엽 씨는 괜히 미안해진다.

오랜만에 찾은 아버지의 무덤, 나영 씨는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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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돼 가는 두 나라, 한 가족!
나영 씨네 집에 집들이가 열렸다.

딸이 오기 전까지 집들이를 하지 않겠다던 어머니는 소원을 풀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의 중요한 전통 풍속 중 하나로 돼지를 잡아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많은 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들이가 시작되는데, 잔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데도 홀로 방 안에 있는 남편 대엽 씨!

장모님을 위해 한국 노래 ‘비둘기집’을 연습한다는데….

과연, 대엽 씨의 노래선물을 장모님은 좋아하실까?

잔치도 끝이 나고, 그런데 생일 케이크가 등장했다.

바로, 시아버지 생신이다.

베트남에서 맞는 생신을 위해 직접 한글로 시아버지 이름을 새긴 케이크까지 주문한 나영 씨….

며느리가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에 감동한 시아버지!

어색하기만 했던 두 나라의 가족들은 점점 한 식구가 되어 가고 있는데….

시부모님과 함께 한 친정 나들이! ‘374회 섬 아낙 이나영의 즐거운 나의 집(가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