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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시사기획 창]“1672억 원을 찾아라!”

숨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쫓는 검찰
2013년 7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안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다 .

그리고 보름 뒤 전두환 추징법이 시행되자마자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는 물론 친인척과 측근들의 자택과 사무실까지 5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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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달 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의 핵심 관리인이었던 처남 이창석씨가 구속됐다.

추징금을 둘러싸고 16년간 계속된 양측의 숨바꼭질. 그러나 검찰과 전두환 일가의 이번 승부는 이전과는 양상이 다르다.

검찰의 칼끝은 점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들로 조여들고 있다.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씨 그리고 자녀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취재진은 보름 동안 잠복하며 그들의 일상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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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3남 1녀를 두고 있다. 출판 재벌로 불리는 장남 전재국, 대학교수인 장녀 전효선,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차남 전재용, 그리고 미국에서 와이너리 경영에 관여하는 삼남 전재만.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자녀들을 이어주는 핵심인물인 처남 이창석. 이들의 재산은 언론에서 확인한 것만 수천 억 원에 이른다.

그들이 무엇을 소유하고 어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또 이들의 재산은 언제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 공문서를 통해 추적이 가능한 모든 재산 변동 상황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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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와 남은 의혹은?
처남 이창석씨를 구속한 검찰은 지금 이 씨가 보유했던 재산을 중심으로 비자금이 흘러간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재산이 경기도 오산의 100만 제곱미터, 검찰은 이 땅이 치밀한 분배 계획에 따라 자녀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고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또 50억원 대에 이르는 서울 한남동 땅의 거래 과정도 추적하고 있다. 과연 이런 사례는 또 없을까?

취재진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재산들을 확인하는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재산을 확인했다.

취재진은 이 재산이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연결되는 고리를 하나하나 풀어보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전 씨 일가가 보유한 해외 재산과 납득할 수 없는 과정으로 형성된 재산들, 그 형성과정에 개입된 조력자들은 누구고 역할은 무엇이었는지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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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억원 환수는 가능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선고받은 추징금은 모두 2205억원, 이 액수는 어떻게 결정됐을까? 당시 전 전 대통령은 과연 그만큼의 돈을 갖고 있었을까? 돈을 다 써버렸거나 숨겼다면 언제 어떤 계기로 그랬을까?

이밖에 현재까지 533억 원밖에 환수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16년 동안 검찰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다 이제야 제대로 된 환수작업에 들어갔을까?

그렇다면 검찰은 과연 남은 추징금 1672억 원을 다 환수할 수 있을까? 환수한다면 언제쯤 할 수 있을까?

검찰의 환수절차에 전 전 대통령 측은 순순히 응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검찰에 맞서려 할까?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남은 궁금증과 함께 풀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