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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건강상식

조울병 원인, 예방부터 치료까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최원정 교수

 

최근 5년새 조울병 환자 중 20대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비직장근로자가 직장근로자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조울병의 원인 및 예방,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원정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최원정 교수는 조울병에 대해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거나 조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분장애로, 조증이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이 심해진 기분상태를 말하며, 우울증이란 우울하고 슬픈 기분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울병의 원인으로는 명확한 단일 원인이 밝혀진 바 없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호르몬 조절의 변화,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유전적 요인과 같은 생물학적인 요인 등이 가능한 원인일 수 있다.

아울러 생애초기 스트레스, 심리적인 억압과 분노, 성격 등과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울병 예방법으로는 평소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감정의 과도한 억압과 억제보다는 현명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울증에 대한 반작용으로 조증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평소 우울증에 대한 관리도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조울병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이기 때문에 감정조절제를 복용해 기분 변동의 폭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재발방지 및 일상생활 적응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 치료, 사회기술훈련과 같은 심리사회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일상생활, 직장생활에 현격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공격적인 행동 또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지속된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