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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건강상식

빚더미 관광이 된 뉴질랜드 여행 패키지 상품의 실체!

MBC [불만제로UP]이 뉴질랜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직접 따라가 보며, 그 실체에 대해 방송한다.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남태평양의 섬 뉴질랜드가 최근 효도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관광을 다녀온 후 불만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여행 후 적게는 6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의 빚을 지고 돌아왔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과연 뉴질랜드 관광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제작진이 패키지 상품의 여행객으로 직접 현지 뉴질랜드 여행을 따라가 보았다. 

현지 가이드의 소개로 알파카 카펫 상점에 간 관광객들은 ‘알파카 털의 특성상 겨울이면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는 설명과 함께 ‘수맥을 차단시켜 불면증까지 없어진다’는 치료 효과까지 듣는다. 300만원에서 5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이다 보니 인증서까지 보여주며 관광객들에게 제품을 홍보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이는 도용된 인증서로 밝혀졌으며, 알파카가 뉴질랜드가 아닌 페루산이라는 충격적인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뉴질랜드의 특산품이라고 하는 알파카 카펫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뿐만 아니라 이 여행에서는 ‘1년만 꾸준히 복용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여행 중간 중간 차 안에서부터 세뇌에 가까운 뉴질랜드 건강식품 빌베리 찬양이 이어졌다. 이 제품만 먹으면 떨어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논리로 패키지 일행을 현혹시키며, 관광객들을 데리고 간 곳은 로투루아 시내에 위치한 대형 창고다. 그곳에는 시력에 좋다는 빌베리뿐 아니라 혈관 청소제라며 유황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뉴질랜드 사람 대부분은 빌베리를 복용해 안경 낀 사람이 거의 없다고 홍보하는 상황. 하지만 확인 결과, 빌베리를 복용한다는 현지인은 물론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거의 없었다. 게다가 막상 현지인들은 빌베리를 먹으면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말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청정 지역에서 자란 뉴질랜드의 대표 특산물인 사슴. 특히 녹용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상품이라고 한다. 이것만 먹으면 당뇨는 물론 간 기능 개선 및 혈압에도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홍보한다. 그리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슴 녹용을 소개하는 사람은 자신을 뉴질랜드 농림청 소속 직원이라고까지 한다. 하지만 뉴질랜드 현지 농림청에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그런 사람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녹용을 납품한 도매 공장에서는 녹용에 관한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다.

뉴질랜드 여행 패키지 상품에서 빈번하게 이어지는 ‘건강보조식품 판매’의 실체는 오는 6월 5일(수) 오후 6시 20분 [불만제로UP]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