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비툭스, 전이성 대장암 환자서 전체생존기간 3.7개월 더 연장
대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와 아바스틴 비교임상결과가 최초로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에 비해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뮌헨대학의 보커 하이네만(Volker Heinemann) 박사는 독일에서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얼비툭스와 아바스틴을 일대일로 비교한 제3상 임상연구인 FIRE-3 임상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
592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다기관 임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제인 얼비툭스와 FOLFIRI 병용요법과 아바스틴과 FOLFIRI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두 개 치료군이 거의 동일했지만(얼비툭스 10.0개월 vs. 아바스틴 10.3개월, HR 1.04, p=0.69), 전체생존기간(OS)은 얼비툭스 치료군이 28.7개월로, 아바스틴 치료군(25.0개월)보다 3.7개월이 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하이네만 박사는 “세툭시맙(제품명: 얼비툭스)이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생존기간이 향상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제 중 얼비툭스와 FOLFIRI 병용요법이 아바스틴과 FOLFIRI 병용요법보다 더 우수하며, 아바스틴은 2차 치료제로 유보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SCO 대변인이자 위장암 전문가인 리처드 M. 골드버그(Richard M. Goldberd) 박사는 “진행성 대장암에 직면한 환자들과 담당 의사들은 생명연장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번 FIRE-3 임상연구에서 세툭시맙과 FOLFIRI 병용요법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 동안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인 얼비툭스와 아바스틴의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두 개의 1차 표적치료제 중 어떤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가를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현재 얼비툭스와 FOLFOX 병용요법과 아바스틴과 FOLFOX 병용요법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를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제로, 생체지표 검사를 통해 KRAS 유전자가 정상형인 경우에는 더욱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체 대장암 환자의 약 60%는 KRAS 유전자가 정상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재 대장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보험급여가 인정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환자들이 치료비용을 100% 부담하고 있으므로, 보험급여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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