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이성기 교수, 3가지 면역검사 기준 정립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52)가 반복유산의 진단과 치료에 큰 전기가 되는 면역검사법의 진단기준을 설정한 논문을 발표해 ‘AJRI’ 5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그동안 반복유산으로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내는 신체방어기전인 면역기능이 지나치게 강하면 유산을 초래한다는 가정 하에 면역력을 낮추기 위한 면역글로블린 치료를 시행해왔지만 반복유산의 원인이 실제로 어떤 면역이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에 이 교수는 3번 이상 유산을 경험한 9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연살 세포의 수적증가, 자연살 세포의 세포독성 여부,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 비율 등 대표적인 면역세포기능검사 3가지를 통해 ‘정상’과 ‘비정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치를 새로이 마련한 것이다.
즉 반복유산 여성의 혈액을 채취하여 여러 림프구에 대해 면역검사를 시행한 후 결과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여성의 면역기능과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하여 반복유산 환자의 면역특징을 밝히고 면역이상이 유산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환자로 진단할 수 있는 기준치를 설정했다.
따라서 반복유산의 원인이 면역이상으로 정확히 진단되면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약물을 결정하여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논문은 면역세포에 관한 연구논문 중 자료에 대한 설계가 매우 충실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반복유산환자의 면역체계를 가장 광범위하게 인정받는 가치 있는 연구로 향후 반복유산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희만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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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면역검사 결과에 따라 면역억제제를 선정할 수 있고 치료반응을 관찰하며 약물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임신 성공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조기유산, 혈액응고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임신에 실패하는 여성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위해 유전자 연구를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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