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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컬투의 베란다쇼] 부끄러운 문화재 훼손, 한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중국 대륙을 부끄럽게 만든 낙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류의 유적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 ‘丁锦昊到此一游(딩진하오 왔다 감!)’ 이라는 낙서를 새겨놓은 한 10대 중국인 소년 때문.

하지만 몇몇의 한국인 역시 문화유산에 낙서를 해서 국민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의 ‘금연, 김보수’라는 낙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캐나다 카필라노 현수교의 낙서 금지 안내판의 예시가 하필이면 한글로 쓰여진 낙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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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의 베란다쇼]에서는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현지 가이드를 화상 전화로 연결해, 한국인의 문화재 낙서 실태에 대해 직접 들어본다. 또한 세계 언어·문화 전문가 조승연과 함께 문화재 훼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나라 문화재 역시 낙서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의 성벽 틈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되는가 하면 온통 낙서로 도배된 성벽과 도처에 널린 쓰레기까지. 홀대 받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살펴본다.

뿐만 아니라 병자호란의 증거인 삼전도비는 붉은 페인트 낙서로 훼손된 적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석불인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얀 석불은 미신의 산물이라며 탈레반에 의해 무참히 폭파되고 말았다. 원숭이로 변신한 스페인 성당의 예수 벽화와 천안 장산리 석불 입상의 코에 얽힌 기구한 사연도 공개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의 눈썹은 복원 과정에서 없어졌다는 설도 있다. 이처럼 때로는 잘못된 복원으로 문화재가 훼손되기도 한다. 이에 [컬투의 베란다쇼]에서는 문화재 복원의 현주소에 대해 탐구해 본다.

[컬투의 베란다쇼]는 13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