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팝페라 가수 이사벨의 특별한 3일

오는 15일(토)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구가의 서] OST로 인기몰이 중인 가수 이사벨 조와 37세 동갑내기 의사 김홍석, 정의영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사벨 조의 특별한 3일

한여름, 명동에 구세군 빨간 마차가 나타났다. 가만히 서있어도 무더운 날씨에 빨간 마차에서 빵을 굽고 판매하는 여인과 그런 그녀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고 갑자기 빨간 마차 앞에서 노래를 시작하는 그녀. 대체 그녀는 누구고, 여기서 뭘 하는 걸까?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구가의 서] OST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녀는 최연소 동양인 프리마돈나로 미국을 평정한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그녀가 거리에서 노래하며 재능기부를 한 지는 벌써 5년째다.

미국의 유명 팝페라 그룹 WIN의 공연차 한국에 왔던 이사벨은 서울역 노숙자들의 비참한 삶을 보고 그들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직접 구세군을 찾아갔다. 그 후 그녀는 길거리 무료 공연에 이어 ‘기쁜 우리 월드’를 비롯해 다양한 복지 단체들과 인연을 맺어 재능기부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주변의 의심 어린 눈빛에도 꿋꿋이 재능 기부를 계속해 온 그녀가 이번에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유정이, 가연이와 함께 특별한 재능 기부를 기획했다. 버스 추락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병원에 누워있는 친구의 병원비를 위해 사랑의 종빵을 판매하기로 한 것.

이사벨은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직접 구운 종빵을 시민에게 판매해 더 많은 사람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아이들과 함께 3일간의 여행을 떠난다. 재능 기부를 통해 자신이 가진 것으로 나눔을 실천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 그녀의 아름다운 나눔을 위한 특별한 3일을 함께해보자.

-‘37세 절대 라이벌’ 두 의사의 꿈

37세 동갑내기 의사 김홍석, 정의영 씨. 둘은 근무하는 사무실도 이웃해있고 사는 집도 아랫집 윗집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누가 환자가 더 많이 찾는 의사인지, 간호사들에게 더 인기 있는 의사는 누구인지, 심지어 누가 빨리 아이스크림을 먹는지를 놓고도 경쟁을 벌이는 두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리는 라이벌이다.

정의영 원장의 집에 퇴근하고 돌아온 정의영 원장을 반겨주는 아내가 있다면 김홍석 원장의 집에는 고양이 여섯 마리가 있다. 고양이 여섯 마리와 벗 삼고 살아가는 노총각 김홍석 원장은 무뚝뚝하고 거칠어 보이는 경상도 사나이지만 쉴 새 없이 고양이를 쫓아다니며 집 청소를 하고 늦은 저녁 혼자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훔칠 만큼 알고 보면 굉장히 깔끔하고 마음 여린 남자다.

대학 시절 김홍석 원장은 풍물패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의사로서 해야 할 공부와 일을 하다 보니 배우의 꿈은 마음 한구석에 고이 간직해야만 했다. 더 늦기 전에 꿈의 무대에 도전해 보기로 한 김홍석 원장은 바쁜 진료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서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한다.

한편, 김홍석 원장이 연극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라이벌 정의영 원장도 덩달아 연극 무대에 서기로 하고 오디션을 준비한다. 오디션을 앞두고 세부 의료 자원봉사를 가게 된 두 의사. 이때만큼은 평소 티격태격하던 이들도 합심하고 정성껏 치료한다.
 
누구보다 가까운 절친이면서도 언제나 서로를 견제하는 두 사람이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또 한 번 진검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과연 무대 위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