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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김남길

 
'나쁜 남자' '비담' 김남길이 어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연출 박찬홍 차영훈 극본 김지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김남길은 군 제대 (공익 소집해제) 후 첫 작품으로 드라마 '상어'를 선택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남길은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조차 칼끝을 겨누는 요시무라 준/ 한이수 역을 맡았다.
 
"밝은 연기를 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나 그런 역할을 잘 할 자신이 있고 좋아한다"고 말한 김남길은 이번 캐릭터에 대해서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한두 가지의 아픔을 갖고 있지만 그런 아픔과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캐릭터가 끌리고 눈에 들어온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때 불편할 수도 있고 어려운 부분들도 명확하게 있는데 그런 아픔들을 어떻게 다 표현하느냐에 대해 고민한다"면서 "이런 연기로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알아가면서 내가 갖고 있는 아픔이 치료되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또 "3년 정도의 공백을 갖고 있다. '나쁜 남자'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게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때 연기가 좋았다 아니었다를 떠나서 '나쁜 남자'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기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어려운 거 같다"며  "'선덕여왕'이라는 작품 때문에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 때문에 초심을 잃고 건방질 수도 있었다. 공익 소집해제하면서 느낀 건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한 것을 알게 됐고 연기 하나로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조차 칼 끝을 겨누는 남자와 치명적인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