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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최화정의 파워타임] '성동일' 14살 연하 아내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

영화 [미스터고]의 개봉을 앞두고,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107.7MHz, 12시~14시, 연출 이준원, 구성 김은선)에 배우 성동일이 출연해,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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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든 일이 다 잘 돼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털어놓은 그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돈을 발로 치워야 해서 아내에게 잔소리를 하게 된다.”는 농담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아내를 포함해서 다섯 명의 여자와 연애를 했는데, 모두 6~7년씩 길게 연애했다. 단 한 번도 먼저 차본 적이 없고, 다 돈 때문에 여자들이 먼저 떠났다.

지금쯤은 아마, 날 떠난 걸 후회하고 있을 거다.“며 ”요즘 나는 집사람과 돈 때문에 매일 싸운다. 집에 들어갈 때마다 현관 앞부터 쌓인 돈을 발로 치우고 들어갈 정도다. 아내에게 청소 안하냐고 잔소리를 한다.“며 특유의 재치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긴 것.

특히 그가 털어놓은 14살 연하 아내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큰 관심을 모았다. 임재범의 [고해]를 신청곡으로 부탁한 성동일은 신청 사연을 이렇게 전했다.

"지금의 아내와 연애시절, 아버님이 암 말기로 투병하셨다. 함께 병문안을 갔다가, 촬영 때문에 혼자 올라오는 차에서 우연히 [고해]를 듣게 됐다. '그 여자 하나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라는 가사가 확 와닿았다. 아내 한 사람만, 나에게 허락해달라고 아버님께 말하는 내 심정 같았다. 그 후로 이 노래를 즐겨듣게 되었다."

최근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출연한 성동일은 현재 영화 '미스터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미스터 고] 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낸 성동일은 이날 방송에서 열정적인 연기자는 물론, 사려깊은 아빠 성동일의 모습을 과감 없이 보여주었다. 전날 ‘파워타임’에 출연한 배우 장혁 역시 성동일에 대해 “처음에 만난 건 20대 때였다. 당시에는 선배님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선배님이 걸어온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성동일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후배의 말을 전해들은 성동일은 쑥스러운지 “장혁은 말이 너무 느려서 꼭 혀에 보톡스를 맞은 사람 같다.”는 농담으로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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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맛깔나는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화기애애하게 만든 성동일의 방송 내용은 최화정의 파워타임 (http://radio.sbs.co.kr/powertime) 홈페이지 다시듣기와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