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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고양이 22마리 동거녀

아이들로 북적이는 엄청난 대가족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를 따라간 집은 예상외로 조용하기만 하다. 그런데 제보자의 시선을 따라 움직인 곳에서 발견한 건 다름 아닌 고양이! 알고 보니 장롱 위, 세탁기 뒤, 천장 위 등 온통 고양이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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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습성 때문에 매일 고양이와 숨바꼭질을 한다는 22마리 고양이의 엄마 안민자(49) 씨는 고양이들을 위해 문턱도 없애고 집 안을 온통 고양이형 맞춤 집, 고양이 놀이터로 고쳐 놓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밥 한 끼 먹는데도, 청소한 번 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안민자 씨는 집에서 키우는 22마리의 고양이 엄마로 생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길고양이 밥도 챙겨준다는데….

지금 집에서 키우는 녀석들도 원래는 길을 헤매고 다니던 길고양이들이었다고 밝힌 안민자 씨는 고양이들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한 이유를 말한다.

고양이를 볼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난다는 민자씨는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안민자 씨는 20살이 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한 나머지 고양이에게 정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고양이 22마리와 동거하는 민자씨의 사연은 지난 8일 밤 순간포착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