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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대왕의 꿈>에서 만나는 드라마 최초의 '백강전투'


KBS가 준비한 대하드라마의 삼국시대 마지막 시리즈를 그리는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 연출 신창석 김상휘)이 대단원을 향해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역사적으로도 드라마적으로도 아주 특별한 내용이 그려진다.
 
패망 후 백제부흥 세력은 일본에서 구원병력이 파견되어 마침내 신라를 공격해오고 이에 위협을 느낀 신라는 백강(지금의 금강 하구로 추정)에서 김유신(김유석 분)과 문무왕(이종수 분)을 필두로 직접 출정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역사로만 남겨진 ‘백강전투’. 백강전투는 당시 동아시아의 질서를 바꾼 4개국(백제 일본 신라 당나라)이 참가한 국제전이고 수륙전투가 동시에 진행된 전투로 아직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에 최초로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이 백강전투를 재연하게 됐다.
 
이미 황산벌 전투에서 디테일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했던 <대왕의 꿈> 제작진은 백제와의 마지막 전투이자 삼국통일의 사실상 종결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백강전투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백강전투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당시의 목선을 그대로 제작했고 특수영상 그래픽으로 당시의 지형과 전투 양상 등을 사실감 있게 구현했다고. KBS는 오랫동안 사극을 제작하면서 축적해온 KBS만의 사극 노하우가 있는 것이 사실인 바 <불멸의 이순신> <해신> 등 해상전투 제작 노하우를 보유한 노련한 제작진들이 이번에는 그 해상전투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백강전투’를 다양한 양상으로 구현하면서 역시 ‘사극은 KBS'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거라고 자신했다.
 
황산벌 전투에서 백제는 신라에게 패배하고 계백(최재성 분)은 장렬하게 전사했다. 그 후 백제의 의자왕 역시 당나라에 포로로 끌려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하지만 백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고 패망한 나라를 되살리고자 백제의 레지스탕스 복신을 주축으로 한 백제부흥운동 세력이 집결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일본에서 건너온 의자왕의 아들 부여풍(장태성 분)의 귀환과 일본의 구원파병으로 신라와 당나라를 위협하게 되고 나당연합군과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하게 된다.
 
<대왕의 꿈>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는 이야기이지만 ‘백제’의 이야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에 드라마 최초로 백제부흥운동을 다루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고 처절하게 싸우는 부여풍 왕자와 백제 부흥운동세력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사극 노하우의 결정판으로 드라마 최초로 그려질 백강전투와 백제 부흥운동의 모습은 어떨지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은 이번주 토·일요일 9시 40분에 1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