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연예

[결혼의 여신] 남상미-이태란, 재벌가 며느리들의‘날선 첫 대립’서로 다른 가치관 충돌

“우리는 상위 1%의 사람들이예요!”

‘결혼의 여신’ 남상미와 이태란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내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15회는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회를 거듭 할수록 본격화되는 갈등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3.jpg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국 일을 그만두라는 시어머니 정숙(윤소정)의 압박 속에 지혜(남상미)가 손윗동서 혜정(이태란)과 극명한 가치관의 차이를 보이며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숙이 일을 그만 둘 수 없다는 지혜를 나무라며 혜정에게 아랫동서 교육을 똑바로 하라고 호통을 치자, 결국 혜정이 지혜를 불러 사직을 종용했던 것.

극중 지혜는 방송국을 그만두는 문제를 생각해 봤냐고 묻는 혜정에게 일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뜻을 굽히지 않는 지혜의 모습에 혜정은 “나는 솔직히 동서가 이해가 안 돼요”라며 “우리는 상위 1프로의 사람들이예요! 상위 1프로는 상위 1프로다운 권력이 있고, 명성이 있고, 돈이 있어요. 그리고 의무가 있죠! 동서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그 명성과 권력과 돈을 가지게 된 마당에 동서는 동서의 의무를 다해야 할 거예요!”라고 조용히 일을 그만두고 정숙의 뜻에 따를 것을 차분하지만 강한 어조로 강요했다.

이에 지혜는 그런 혜정을 굳은 얼굴로 바라보며 “시부모님은 저에게 월급 주고, 자리 주는 직장 상사가 아니라 내 남편의 부모님! 그래서 내가 말씀 드리면 자식처럼 이뻐해주시고 이해해주실 분으로 생각했지 제가 비위 맞춰 드리면 돈 주고 명예 줄 분으로 한 번도 생각 해 본적 없어요!”라고 반박했던 상황. 하지만 혜정은 “건방이 하늘 끝까지 올랐군요!”라고 차갑게 말하며 뜻을 거스르지 말고 그저 집안에 봉사하라고 말해 지혜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지혜와 혜정의 서로 다른 가치관과 신념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 너무 다른 가치관을 보여주는 혜정과의 갈등과 시어머니의 압박 속에서 지혜가 어떤 결론을 이끌어 낼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가치관의 작은 차이가 가져오는 갈등이 완전 흥미진진하다!” “행복한 결혼과 사랑이 어떤 모습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남상미와 이태란이 앞으로 보여주게 될 모습이 너무 궁금하다” 등 다양한 소감을 쏟아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1-4.jpg

그런가하면 이날 15회 방송 분에서는 승수(장현성)에게 집에서 나가 줄 것을 요구하는 신시아(클라라)의 변한 모습이 담겨져 눈길을 끌었다.

극중 부인 은희에게 이혼을 요구한 승수는 신시아의 집으로 들어와 있던 상태. 하지만 그런 승수를 점점 부담스럽고 성가시게 느끼던 신시아가 결국 미국에서 남편이 들어오기로 했으니 그만 나가달라며 변심을 드러냈던 것. 승수는 냉정히 걸어가는 신시아를 쫓아가며 집에서 나갈 수 없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신시아는 오히려 “사랑이 영원해요?”라고 물으며 “나 당신하고 살려면 이 직장도 포기해야 해요. 그런데 나 그건 싫다구요! 알았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며 열혈 뒷바라지를 해온 부인 은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승수가 신시아의 변심에 무너지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16회 예고에서는 시댁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며 눈물 흘리는 지혜의 모습과 함께 다정하게 키스를 나누는 현우(이상우)와 세경(고나은)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새로운 러브라인의 전개와 갈등을 예고했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 16회는 18일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