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반지]화려한 서막 올려 차원 다른 일일 드라마 탄생…‘페이스 오프’ 신선한 소재

이소연-임정은, ‘루비-루나’로 완벽변신, 상반된 매력 눈길 사로잡아

 

8월 19일 KBS 2TV에서 첫 방송된 루비 반지’(극본 황순영, 연출 전산, 제작 예인E&M)가 흡입력있는 연출과 빠른 극적 전개로 화려하게 서막을 올렸다.

‘루비 반지’는 장대한 스케일의 교통사고 장면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소연이 연기하는 ‘루나’의 의미심장한 독백과 충격적인 교통사고 장면은 드라마 전체에 흐르게 될 긴장감을 조성하며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인간성을 파괴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 의식을 드러내며,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의 핵심이 되는 교통사고 장면은 속도감 넘치는 자동차 질주에 이어 시간을 멈춘듯한 사고의 순간이 대비되며 두 자매에게 엇갈린 운명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페이스 오프’라는 신선한 소재에 빠른 극 전개를 보여준 ‘루비 반지’는 차원이 다른 명품 일일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루비(이소연 분)’와 그녀의 쌍둥이 동생 ‘루나(임정은 분)’의 극과 극으로 상반된 매력이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루비’는 말썽 한 번 피우지 않은 모범생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순수한 인물이다.

반면 ‘루나’는 욕심과 허영기가 가득한 성격으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없을 때는 안하무인으로 돌변한다.

이소연은 청순하고 참한 ‘루비’로, 임정은은 제멋대로에 톡톡 튀는 ‘루나’로 매력을 발산하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소연과 임정은 현재 각자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있어, 교통사고 후 뒤바뀐 ‘루비’와 ‘루나’를 어떻게 연기해 낼지 더욱 기대를 모으게 한다.

김석훈(배경민 역) 또한 젠틀한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과거의 연인 ‘루비’와 재회한 ‘경민’은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그녀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은 마음을 열지 못하는 ‘루비’를 향한 ‘경민’의 지고지순한 사랑 또한 드라마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극 중 다른 인물들의 호연도 두드러진다. ‘길자(정애리 분)’와 ‘초림(변정수 분)’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데 서로의 삶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시누와 올케 사이의 정과 의리를 보여준다.

연기파 배우들의 친밀감 넘치는 연기는 긴장감 높은 주제뿐만 아니라 일상 속 소소한 삶의 의미 또한 놓치지 않게 한다.

자극적인 소재,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라는 일일 드라마의 기본 공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면면히 살아있는 개성적인 인물들, 흡입력 넘치는 빠른 전개, 인간의 욕망에 관한 충실한 탐구, 얼굴과 자아정체성에 대한 치밀한 연출이 기존 일일 드라마와는 격이 다른 명품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루비 반지’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시청률 추격에 나설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루비 반지’는 성격과 외모가 서로 다른 두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로, 인간이 가진 끝없는 욕심과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