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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수능 문·이과 통합 논란[MBC 여성토론 위드]

9일(월) 방송되는 [MBC 여성토론 위드]에서는 50여 년간 유지돼 온 고교 문·이과 장벽 폐지에 대해 토론해 본다.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문·이과 계열 구분을 일부 또는 완전 폐지하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지식이 융합된 인재를 위해서는 문과와 이과를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개편안의 핵심. 그러나 이에 대해 교육 관계자들은 물론, 현장 교사들과 학부모들까지 찬반이 엇갈리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개편안을 놓고 진행된 공청회에서도 양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이번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을 보였다.

즉시 통합을 주장하는 찬성 측은 융‧복합 인재 양성이 시급하며 계열 구분은 세계적인 흐름에 어긋나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교에서 문·이과를 두루 공부하고 대입 바로 직전에 전공할 학부나 학과를 선택하게 하면 잘못된 선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찬성 측의 견해.

반면 반대 측에서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통합 교과서 개발과 교사 양성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준비 없이 시행할 경우 오히려 사교육 확대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 또한 융합적 사고를 지닌 인재는 단순히 문·이과를 통합한다고 양성되는 것이 아니며 이는 오히려 이공계 기피 현상을 심화시키고 경쟁력을 저하시킬 위험이 크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게다가 수능 과목 수의 증가로 인해 수험생들의 부담이 오히려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과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MBC 여성토론 위드]가 짚어본다.

출연 패널
 
문·이과 통합 찬성
- 정효경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겸임 교수, 조복희 혜성여고 진로상담 교사
 
문·이과 통합 반대
-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김무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