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 6월24일 방송분 대화록입니다.

알렉스, <웃어라 동해야>가 미친 영향 대단해...

q.국민드라마였죠.. 얼마 전에 끝난 ‘웃어라 동해야’에 출연을 해서..

어딜 가나 알아보는 분들이 많으시죠??

특히나 식당 같은데 가면 어머님들이 잘 해주실 것 같아요..

(드라마마다 잘해주는 뉘앙스가 달라요..

파스타 때는 맡은 역할이 사장이다 보니..

식당에 가도 ‘잘보고 있다’고 격려만 해주셨는데..

 

동해야 때는 고시 준비생이다 보니...

불쌍한 유기견 쳐다보듯이.. 음료수 하나라도 더 주세요..

그마나 전 양반이에요.. 박정아씨는요... 욕을 엄청 먹었어요..

마트가면 계산하시는 어머님 분들이 째려보고..

지나가는 차 안에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마!! XX 야!!”하고 가시더라...)

 

알렉스, <아이처럼> 김동률 보다 더 잘 부르는 보컬 만나 감탄...

q.알렉스가 나온다고 하니까.. 첫 곡으로 들려주신 ‘화분’만큼이나

이 곡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아이처럼’..

근데 이 곡이 원래는 김동률씨 노래에..

 

알렉스가 피처링한 곡이다보니.. 혼자 부르면 맛이 없어서..

오늘은 특별한 분??이 도와줄 거예요..

일단 노래부터 들어볼까요??

(-> 희열은 누군가 뒤 계단에서 등장할 것처럼...

뒤 돌아 앉아 있다가..노래 시작할 때 정색하고 돌아서면서 부르기)

 

알렉스, 윤종신 곡 받았지만 녹음 안한 진짜 이유는?

q.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작곡가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셨는데..

혹시나 작업을 꼭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못했던 분도 계시나요??

(윤종신씨 곡 받고 싶었는데...)

 

q.희열: 윤종신씨요?? 요즘 누군가 앨범 준비한다는 얘기만 들리면

귀신같이 하루에 한곡씩.. 메일로 보내신다는 분인데..

심지어 성시경씨한테는 12곡 보내고...

마지막에는 악성 바이러스까지 심어서 보내셨다는데..^^

알렉스씨한테는 안 보내셨어요??

 

(알군:저도 5곡 받았는데...저랑은 좀 안 맞는 거 같아서...

희열:그게 바로 곡 돌려막기예요.

그러다 안 팔린 곡을 월간 윤종신으로 매달 발표하시잖아요..)

 

시크릿, 팀 이름은 책 제목에서 딴 것?!

 

q.시크릿..이라는 팀 이름은 어떻게 탄생한 거예요??

(회사에서는 ‘비밀이 많은 소녀들’이라는 뜻으로 지으셨다는데..

팀 이름을 지을 당시에.. 이사님 책상에 ‘secret'이라는 책이 놓여져 있더니..

아무래도 거기서 따온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크릿 징거, 이제 혼자 다녀도 알아봐요!

 

q.시크릿은 ‘매직’을 시작으로 ‘마돈나’, ‘샤이보이’ 그리고 ‘별빛달빛’까지..

연속 히트를 기록하면서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는데..

‘이제 좀 떴구나’..라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징거:예전에는 선화랑 같이 다녀야지만 시크릿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각자 다녀도 알아봐요..그만큼 개인인지도 올랐어요)

 

시크릿, 우리의 팀워크가 남다른 이유 휴대폰에 있다.

q.비슷한 또래의 여자 분들이 모인 팀이라..

오히려 라이벌 의식 같은 게 많을 거 같았는데..

 

팀워크가 좋아지게 된 이유를 찾는다면??

(다른 팀들을 보면.. 이동하거나 대기시간에..

친구들과 통화를 하거나 휴대폰을 통해 게임,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저희는 모두 휴대폰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우리끼리만 함께 시간을 보내서 친해질 수밖에 없어요..^^)

 

q.멤버들 스스로 자진해서 휴대폰을 없앤 거예요??

(그런 건 아니고....사무실에서 계약하면서...;;;

원래는 내년 1월 1일에 휴대폰을 돌려주신다고 했는데..

 

얼마 전에 말을 또 바꾸시더라구요.. ‘일본에서 1등하면 준다고..’)

 

q.그러면 만약에 시크릿 멤버 네 분이 나중에 기획사를 차려서 걸그룹을 만든다면..

휴대폰을 허용해주실 건가요??

(아니요..절대로 안돼요!!)

 

걸그룹 지망생에게 전하는 시크릿의 ‘탑시크릿’

 

q.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일거 같아요..

저는 노래만 불러도 실신할거 같은데..

노래와 안무를 완벽하게 맞추고 무대에 서기까지..

 

어떤 과정으로 연습을 하는지 시크릿만의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활동할 타이틀곡이 나오면..

 

1단계:운동화를 신고 노래에 맞춰 한 달 정도 춤 연습만 해요..

2단계:힐 신고 춤 연습을 해요..

3단계:뮤직 비디오를 찍어요..

4단계:라이브 연습을 해요..

5단계:힐 신고 라이브 연습을 해요

6단계:그리고 무대에 서요..)

 

q.‘힐’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네요..

(애프터스쿨 같은 팀들은 힐이 중요하진 않을텐데..

우리는 작은 편이라 리허설 때도 신고 해요..^^)

 

q.네 분은.. 10대하면.. 뭐가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나요??

(선화-오디션

나머지 멤버들-연습)

 

q.(멤버들의 대답을 듣고) 대견하면서도 안타까운데..

 

선화씨는 도대체 오디션을 얼마나 보셨길래 이런 대답을 하신 거예요??

(백번도 넘게 본거 같아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회사 오디션 본건데... 정말로 감사합니다..^^)

 

q.선화씨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디션에 붙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주신다면??

 

(1.자신감-무조건 밝고 당당하게

2.의상은 튀게..빨강 원피스 이런 거 좋아요..

3.웃으면서...못해도 무조건 할 수 있다며)

 

q.희열:그러면 반대로 오디션 때 꼭 피해야 될 금기사항이 있다면??

(가사 잊어버리면 안 되요...!!)

 

유희열, 포맨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 전해...

 

q.먼저 포맨에게 감사드릴게요..저의 주제곡이죠..

시크릿가든의 OST로도 유명한 ‘here I am' 번역하면..

“희열씨~!! 나 여기 있어요...”라는 곡을 포맨이 불러주셨더라구요..

 

q.실제 라이브로는 한 번도 못 들어봤는데..

제 앞에서 조금만 불러주시면 안될까요??

(♫ ‘Here I am 지금 Here I am

Here I am 지금 여기에 내가 있는데~‘

희열: 이 놈의 인기는...^^)

 

포맨, 국내에서의 목표는 뮤직뱅크 1위!

 

q.이 노래 외에도 ost는 종종 부르셨죠??

(저희가 부른 ost가 잘 되면....주연배우들이 다 군대 가요..

나쁜남자의 김남길씨도 그렇고..

 

시크릿가든의 현빈씨도 그렇고..

드라마가 잘 되서 그 덕에 일본 진출하겠구나..생각하면..

주연 배우 분들이 바로 군대에 가시더라구요..)

 

q.일본 진출하고 싶으세요??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할 일이 많아서...괜찮아요..)

 

q.희열:국내에서 뭐를 하고 싶은데요??

(뮤직뱅크에서 1위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요??)

 

q.희열: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거 같아서

굳이 제 입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2008년 1월..

뮤직뱅크에서 빅뱅의 ‘마지막 인사’를 누르고..

‘뜨거운 안녕’이란 곡으로 toy가 1위를 수상했었거든요...하하하!!

포맨 멤버들은 다 알고 계셨죠?? ^^

 

(영재:얼마 전에 ‘뜨거운 안녕’이 1위를 했다..안했다로

멤버들끼리 언쟁이 있었다.

제가 1등을 했다...라고 했더니 용재씨가 “그 노래가??!!” 하다가..

인터넷 검색한 뒤 인정..

희열:저도 개인적으로 포맨 세분 중에서 용재씨가 가장 별루였어요..^^

 

유희열, 포맨 신용재 보컬에 감탄...

 

q.농담이었구요... 용재씨 너무 귀엽죠??

얼핏 보면 요즘 ‘비주얼 가수의 종결자’로 불리는 분이죠..

김범수씨도 약간 닮은 듯 하고..^^

아마도 포맨이 하고 있는 음악이...

 

용재씨 또래의 친구들이 하는 음악과 달라서..

조금은 어른스럽게 보시는 거 같은데..

‘아이돌 음악!!나도 할 수 있다’라는 걸

이 자리를 빌어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을 드릴게요...

 

q.어떤 곡을 준비해오셨나요??

(2NE1의 lonely..라는 곡을 저의 스타일로 준비해봤다..

♬.Lonely...)

 

힙합 혼성 듀오 ‘리미와 감자’ <치킨> 내자마자 대박날 줄 알았다.

 

소시민들의 삶을 재밌는 랩과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팀을 소개해 드릴 텐데요..

위트와 해학이 담긴 힙합 혼성 듀오 리미와 감자의 무댑니다.

q.관객 분들은 너무나도 즐거워하시는데..

 

절대 웃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는 두 분의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이후로 ‘치킨’광고 섭외가 들어올 거 같은데 생각이 있으세요??

(그럼요....

희열:광고를 찍다보면 원래 가사를 콘셉트에 맞게

개사도 하고 그래야 되는데.. 괜찮겠어요??

리미:진작에 자존심 다 버리고...시간날 때마다...

지금 인기 있는 치킨 브랜드 넣어서 불러봤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 금요일 밤 12시 15분에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