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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정신 좀 차리시죠?’ 이 못난 남자들을 [진짜 사나이]에 추천합니다!

[일밤-진짜 사나이]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기존 멤버들인 서경석, 김수로, 샘 해밍턴 등의 활약과 새 멤버로 합류한 장혁, 박형식의 진정성 있는 모습들이 어우러지며 주말 제대로 휘어잡았다.
 
특히, 출연자들은 기존의 모습들을 뒤엎고 ‘진짜 사나이’로 거듭나며 상남자로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진짜 사나이]에 들어갈 인물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정말 남자맞나?’라고 할 만큼 속 터지는 남자들을 소개한다.
 
 
-[금 나라와! 뚝딱] 박서준, 우유부단함의 결정체

갈팡질팡 두 여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태(박서준)의 ‘나쁜남자 활약(?)’에 시청자들은 측은함과 동시에 분노를 삼키고 있다. 현태는 몽현(백진희)과 이미 알콩달콩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내연녀 미나(한보름)를 쉽게 정리하지 못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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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지난 22일(토) 방송분에서 덕희(이혜숙)가 현태생모 영애(금보라)의 집에 있는 미나를 발견하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에 “몽현이와 현태는 언제쯤 행복하게 살 ”(ID:dleornr13), “현태를 한 대 때려주고 싶다” (ID:yahosmart)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뭐든지 단호하게 결정하지 못하는 현태의 우유부단함이 단단히 한 몫을 한 셈이다. 현태에게는 빠른 판단력과 행동을 요구하는 [진짜 사나이]의 ‘포병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오로라 공주] 송원근, 몸만 남자인 이 남자를 어찌할꼬? 
 
넓은 어깨와 탄탄한 가슴, 큰 키는 누가봐도 ‘상남자’. 하지만 그 ‘상남자’ 나타샤(송원근)의 입에서 나온 극중 첫 마디는 “몸만 남자에요”. 예상을 깨는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살가운 표정은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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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들어 사공(김정도)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지영(정주연)과의 기싸움까지 펼치고 있다. 지영의 행동이 못마땅하면 어떻게든 복수극을 펼치고, 천둥소리가 무섭다며 사공의 품으로 파고드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여자.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있겠지만 우리의 나타샤에게도 약간의 ‘사나이’ 같은 모습은 필요해 보인다. [진짜 사나이]의 기본인 ‘신병훈련’ 코스를 시작으로 ‘남자의 기본기’를 배우길 추천한다.
 
 
-[잘났어, 정말] 이형철, 이런 속물 또 없습니다
 
욕망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버리는 남자 우성(이형철)은 주부들의 ‘공공의 적’이 된 지 오래다. 사랑하는 여자 지수(하희라)가 사고를 당했지만 방관했고, 이후 재벌가의 딸 선미(김빈우)를 만나 사랑이 아닌 돈을 보고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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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딸조차도 출세를 위해 이용하는 우성의 치밀함과 비겁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 남자라면 책임감과 우직함이 있어야 제 맛이지만, 속물 근성으로 똘똘 뭉친 우성이라면 다시 한 번 정신교육이 필요하다. 온몸 비틀기부터 행군까지 진짜 남자로 거듭나기 위한 [진짜 사나이]의 ‘유격훈련’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