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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드라마 주인공들이 촬영장에서 가장 의지하는 인물은 누구~?

수많은 조명, 수십명의 스탭, 오직 나만을 향하고 있는 카메라... 촬영장에서 스타는 모든 이의 시선 속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렇기에 또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외로운 1인일지 모른다.  군중 속 더욱 고독한 촬영장 속 배우, 이들 스타들이 촬영하면서 가장 의지하고 배우게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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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V 저녁일일극 <지성이면 감천>(극본 김현희, 연출 김명욱)의 씩씩한 우리 여주인공 세영은 아나운서 면접을 앞두고 예린(이해인 분)의 음모로 위기에 빠져 위태위태하다. 예린의 엄마 주희(심혜진 분)가 그녀의 친엄마임을 먼저 알아버린 예린 때문에 친엄마와의 재회는 온갖 방해 공작 속에 놓인 가운데, 꿈도 핏줄 찾기도 힘들어진 박세영은 촬영장에서 실제 누구에게 가장 의지하며 심경을 논의할까?
 
박세영이 꼽은 사람은 이기영과 정혜선 두 사람이다. “아무래도 극 중 아버지와 할머니인 두 분이 가장 많이 챙겨주시고 의지가 된다. 진짜 아빠처럼 할머니처럼 챙겨주실 뿐 아니라, 촬영 전 씬을 맞추다보면 (아직 신인이기에) ‘한번만 더’ 맞춰달라 어려운 부탁을 하게 되는데, 이분들은 미리 알아서 먼저 더 해주시고 폭풍 배려해주신다. 어느 촬영장보다정말 가족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건 다 두 분 덕분” 이라고 감사인사도 빠뜨리지 않고 전했다.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에서 사랑스러운 여동생의 모습으로 김남길을 더욱 애틋하게 만드는 그녀, 남보라가 의지하는 상대는 역시 극 중 남매간인 오빠 한이수 역의 김남길이라고. “현장에서 보여지는 진짜 오누이 같은 두 사람은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함께 보며 대사 연습을 하고 서로 장난도 잘 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남보라의 해맑은 모습이 보호본능을 저절로 일으키며 오빠바보 미소와 아련한 눈빛을 유발, 촬영장의 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의지를 기대하지만 극 중 배역에 완벽히 몰입한 그녀는 유독 김남길을 의지하며 따르기에 선택받지 못한 남성들의 아쉬움이 더 크다는 후문.
 
이번 주 월요일부터 새롭게 시작한 TV소설 <은희>(극본 이상민 안홍란, 연출 한철경)의 촬영장에서 만난 주인공 은희 역의 경수진에게는 누가 가장 힘이 될까? 경수진은 “선배님들이 모두 베테랑들이시라 부담스러울법 하지만, ‘모두가 주인공’이란 생각으로 부담을 덜고 선배님들께 의지하니 힘이 되더라”고 말했다.
 
“아직은 스튜디오 녹화나 스튜디오 카메라가 낯설어 많이 배워야 하기 때문에 선배님들께 잘 보여야 한다(웃음). 그렇기에 누구보다 선배님들을 의지하게 될 듯하다. 또 10년여 경력의 베테랑 연기자로 함께 ‘상어’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준석이 바로 직전에 저녁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에 출연한 경험담이나 노하우가 있어 연준석에게도 많이 배웠다”며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배울 점을 찾는 겸손한 모습으로 매력포인트를 추가한 경수진은 <은희>에서 1970년대로의 시간 이동이 이뤄지며 등장한다.
 

이처럼 극 중 역할상 친밀도나 관계, 과거인연 등 다양한 이유와 상황에 의해 스타들은 카메라가 도는 그 순간만큼은 오롯이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할 작품의 무게를 마음적으로나마 나눠질 수 있는 상대를 둠으로써 보다 배역에 몰입하고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