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들으면 누구나 흥얼거리게 하는 마법같은 아리아.이 곡에 숨겨진 흥행의 비밀은?

 

▶ [조윤범의 청바지를 입은 클래식]

-히트곡메이커 윤일상이 리메이크한 2013년판 <여자의 마음>

 

1851년,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 등장해 초연 직후 히트곡이 되었던 아리아 <여자의 마음>. 150여년 뒤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는 한 가전제품 판매점의 광고음악으로 국민 아리아에 등극했는데.. 한 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되는 친숙한 멜로디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이 시대 최고의 히트곡메이커 윤일상을 만났다. 그가 밝히는 코드의 비밀, 그리고 윤일상이 리메이크한 2013년 판 <여자의 마음>!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사랑받는 이 멜로디에 담긴 가사는 어떤 내용일까? 나쁜 남자와 나쁜남자에게 끌리는 여자. 가사로 분석하는 리골레토 주인공들의 심리학적 분석 결과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연에서는 <여자의 마음>을 시민들과 함께 노래해보고, 남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 곡을 개사하여 테너 하만택과 소프라노 김순영이 <남녀의 마음>을 공연한다.

 

 

 

▶ [김창완의 예술수다]

- 칸이 선택한 신예, 영화감독 문병곤을 만나다!

 

지난 5월 27일,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놀랄만한 수상 소식이 들렸다. 우리의 31세 신예 감독이 한국영화 최초로 단편영화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 영예의 수상자, 문병곤 감독을 가수 김창완이 만났다.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자와 도박에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세이프’. 800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나흘간 만든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영예의 최고상을 수상하기까지, 4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다는데.. 궁금했던 단편 영화 제작의 뒷이야기와 한국에서 젊은 창작자로 살아가는 고충! 명확한 메시지로 진심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문병곤 감독. 그의 칸에서 지낸 며칠간의 꿈 같은 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 [사물의 재발견]

- 1만 여년을 함께해 온 불멸의 액세서리 ‘모자’에 숨겨진 문화읽기!

 

조선이 모자의 나라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조선시대 모자의 종류는 무려 4천 여 종에 이르고, 19세기 영국인 탐험가 새비지 랜도어가 남긴 견문기에는 ‘조선의 모자는 햇빛을 가릴 수도 없고, 바람을 막을 수도 없다. 그러나 진정한 예술품이다' 라는 기록이 남겨져 있다. 대륙과 시대를 관통해 유행해온 모자, 1800년대 영국 귀족을 상징하는 ‘탑햇’부터 르누아르 그림에 그려진 여성들의 화려한 모자까지 모자 속에는 그 시대의 문화가 담겨져 있는데.. 야생 비버와 연간 500만 마리 새의 죽음. 그리고 수은 중독 노동자들까지, 모자 때문에 빚어진 참사와 모자에 숨겨진 욕망 이야기! 패션 아이템부터 지위를 상징하기도 하는 머리 위의 작은 예술품, 모자. 1만 여년의 긴 역사만큼 다양하게 변화해온 모자의 의미를 알아보고,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한 불멸의 액세서리 ‘모자’에 숨겨진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