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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카스트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

 

1. 카스트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
  
너와 나를 분별하는 세상, 카스트제도
 
인도 최대의 경제 도시, 뭄바이.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이곳엔 가난한 어부들이 많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어부’라는 직업을 거역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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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빨래터로 불리는 도비가트의 빨래꾼 ‘도비’들도 마찬가지다.
 
부모의 직업과 전혀 다른 직업을 갖는 것이 인도에서는 힘든 일이다. 이는 1,000년 이상 인도 사회에 뿌리박힌 카스트제도 때문이다. 상ㆍ하 관계로 나누어지는 각 계급은 직업에 따라 결정되고 또 그 직업은 이름에 반영돼 신분을 표현한다. 때문에 1950년 카스트제도가 법적으로 완전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는 것이다.
 
1991년 사회주의에서 자유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룬 인도. 이와 더불어 신분제의 변화가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하층계급은 취업ㆍ교육의 기회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되면서 계층 간 갈등의 골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운명을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을 통해 인도 신분제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2. 격화되는 중국과 필리핀, 해상국경분쟁
 
중국의 해상국경분쟁, 이번엔 필리핀이다!
 
남중국해에 위치한 황옌다오(스카보러 섬). 필리핀 루손 섬에서 서쪽으로 230km, 중국 본토에서 동쪽으로 1200km 떨어져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섬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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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4월 황옌다오(스카보러 섬)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려던 필리핀 해경선과 이를 보호하려는 중국어선 간의 대치가 시작되면서 촉발됐다.
 
중국은 원나라 때 작성한 지도에서 황옌다오(스카보러 섬)가 자국 영토에 속해 있었다고 주장하는 상황. 반면 필리핀은 이 섬이 배타적 경제수역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경제 제재’ vs 필리핀 ‘반중 시위’
 
중국 정부는 지난달 9일 '필리핀 수입과일 검사검역 강화에 대한 통지'를 발표한 데 이어 자국민의 필리핀 여행 금지조치를 내렸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중 중국인은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필리핀 국민들은 수도 마닐라에서 반중 시위를 벌였다. 경제적 제재와 함께 두 나라 국민 간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황옌다오(스카보러 섬) 영유권 분쟁. 다행히 최근 두 나라 국방장관이 만나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자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토문제라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는 지금>이 분쟁현장에 출어하는 중국 어민들을 직접 만나 현지 분위기를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