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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부랑 화가 할머니

여든에 맛본 예술의 맛! 밤을 새워 붓질하고도 끄떡없는 꼬부랑 할머니의 민화사랑 이야기 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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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제보! 미술계를 주름 잡을 혜성 같은 신인 화가가 등장했다는데~ 주인공을 찾아 화성의 한적한 시골 마을을 찾은 제작진, 여기저기 둘러봐도 눈에 보이는 건 황량한 산과 들뿐!

과연 이런 산골에 예술의 혼을 불태우는 미술가가 있을까, 싶은 순간~ 저 멀리 텃밭에 쪼그려 앉아 모종 작업 중인 꼬부랑 할머니 발견! 심심풀이로 그림 좀 그리는데 왜 그렇게 야단법석이냐며 제작진을 당황시킨 허순범 할머니(80세)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할머니를 따라 들어간 집 안, 방 한 가득 걸려있는 색색의 민화들과 병풍들이 한 눈에 봐도 예사실력이 아님을 알 수 있었는데! 금슬 좋은 부부를 의미하는 나비, 만수무강을 뜻하는 바위, 품위 있는 인생을 기원하는 학까지~ 할머니는 단지 잘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마다 큰 염원과 뜻까지 그림 안에 담아내고 있었다.

90도로 굽은 허리와 불편한 다리, 전문적인 미술 교육은커녕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지만 미술에 대한 집념 하나로 지난 3년 간 총 100여 개의 민화를 완성한 할머니, 과연 그 시작은 어디일까?

과거 완고한 시어머니와 대가족을 혼자 보살피며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할머니, 60년 간 지속된 고된 가슴앓이는 결국 마음의 병을 가져왔다는데… 삶의 의지를 잃어가던 어느 날, 우연히 딸이 권유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할머니는 제2의 인생을 꽃피우기 시작했단다.

그림을 그리느라 꼬박 밤을 새우고도 보물 같은 민화들만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난다는 할머니, 그 멈출 줄 모르는 민화사랑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