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다.
일본에서는 지금 임종을 준비하는 활동인 슈카츠(終活)가 각광받고 있다.
후회없는 인생의 마무리를 위해 죽음에 대해 배우고, 사후의 신변 정리까지 스스로 꼼꼼히 챙기는 것이다.
“남겨진 사람들이 곤란하지 않기 위해서 쓰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해 볼 수도 있어요”


3년째 엔딩 노트를 작성 중인 이시가미 루미코(63세)씨.
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잃은 후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는 그녀는 재산 상속부터 장례식 절차까지, 원하는 바를 엔딩 노트에 꼼꼼히 적었다.
난치병에 걸린 상황에서의 대처법이나 인공적인 생명 유지 장치에 대한 거부, 사후 시신 기증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엔딩 노트 한권에 담았다.
루미코 씨는 엔딩 노트 작성이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예의이자 현재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 불어오는 슈카츠 열풍. 현재 일본은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일 정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미 독신 세대가 30%를 넘어섰고, 지금도 매해 고독사로 3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일본인에게 ‘죽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고, 임종을 미리 준비하는 슈카츠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슈카츠는 죽음을 준비하는 고령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슈카츠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의 중간 점검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죽음을 고민함과 동시에 현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일본의 슈카츠를 <세계는 지금>에서 취재했다.
<세계는 지금 70회>는 20일(토) KBS 1TV 22:30에 방송된다.
'방송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의 조건] ‘전기 없는 마을’을 체험하다! (0) | 2013.07.20 |
---|---|
[다큐3일]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동해안 최북단 마을 명파리 (0) | 2013.07.20 |
[잘났어, 정말!] 박준혁 가족 총출동 하던 날! (0) | 2013.07.20 |
정전60년 평화60년 KBS 한민족방송 특집 다큐3부작 ‘만약, 기적 그리고 진실’ (0) | 2013.07.20 |
민트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진료 확장 ‘새단장’ (0) | 2013.07.20 |
[세계는 지금]美 텍사스 주 멧돼지와의 전쟁 (0) | 2013.07.20 |
[TV자서전]다시 쓰는 벤처신화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회장-1부- (0) | 2013.07.20 |
[불후의 명곡]천재 싱어송라이터 故유재하 특집! 최강보컬 총출동! (0) | 2013.07.20 |
[불후의 명곡]화제의 중심! 하동균 故 유재하편 재등장해 미친 가창력 뽐내! (0) | 2013.07.20 |
[불후의 명곡]“故유재하 앨범 전곡은 오직 한 여인과의 러브스토리” 비화 대 공개 (0) | 2013.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