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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자원봉사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 네팔 어린이들의 꿈

21일(수) 방송되는 [자원봉사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은 ‘네팔의 꿈’ 특집으로 꾸며져 네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미스트리 가족에게 희망은 찾아올까?
 
나병환자인 할머니까지 총 아홉 식구인 미스트리 가족은 대나무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기둥에 낡고 오래된 천을 덮은 천막 같은 집을 지어서 살고 있다.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작은 틈으로도 비가 전부 안으로 들이닥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부부는 바닥에서 아이들은 설기 같은 간이침대에서 잠을 청한다.

습기가 가득 찬 집 안의 아이들은 모두 전염성 피부병을 앓고 있고, 특히 큰 아들 미스트리는 귀에서 흰 고름이 나오는 병을 앓고 있다. 의사 진단으론 수술 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시력을 잃게 된다지만 이들 가족은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조차 힘들다.

미스트리 가족의 가장인 엄마. 집에서 유일하게 돈을 버는 엄마는 이제 갓 두 달이 된 갓난  아기와 옆으로 차가 다니는 갓길에서 옷을 팔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2천원 남짓 벌고 있다. 그녀 역시 정맥류에 문제가 있어 8군데를 수술할 정도지만 가족을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다.

막내는 오늘도 엄마와 함께 아슬아슬하게 갓길에서 잠을 잔다. 먹을 게 없는 탓에 젖이 안 나와 아기 젖 한 번 물리지 못했다는 엄마, 우유 살 돈도 없어 물을 먹인다는 미스트리 가족에게 희망은 찾아올까?

“꼭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로지나 사하의 꿈
 
로지나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 7살 때 혈액암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다른 사람의 후처로 재혼을 하면서 어린 4남매를 남겨두고 떠났고, 그 후 어린 아이들은 부모를 그리며 지금까지 어려운 삶을 살아오고 있다.

지금 사는 집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유일하게 남겨 주신 유품이다. 로지나의 언니와 오빠는 각각 생계를 위해 공장과 철공소에서 일을 하지만 이들이 받는 임금은 생활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너무 일찍 세상에 남겨진 4남매가 가장 슬플 때는 다른 아이들과 부모님이 같이 있는 것을 볼 때라고 말한다. 로지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학용품과 옷이라 대답하며 자신에게 학용품이 주어진다면 열심히 공부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전한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로지나 가족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