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100℃]잘못 태어난 인생은 없다…키 134cm의 국제 사회 복지사 김해영

“한국에서는 키가 작고 못생긴 장애인이었던 제가 아프리카에 있으면 반짝반짝 빛나는거예요. 잘못 태어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제 인생을 보면서 알았습니다”

‘강연 100℃’에는 삶이 만든 기적이 있다!

키 134cm 국제 사회 복지사 김해영씨.

 

태어난 지 3일 만에 아버지의 손에 던져져 척추장애인이 됐고 가족들에게 “넌 태어나지 말아야 했어”란 말을 듣고 자랐다.

결국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 집을 뛰쳐나온 그녀는 식모살이를 거쳐 무료 직업 학교에 들어갔고, 편물 기술을 배운 후 전국 장애인 기능 경기 대회와 국제 장애인 기능 올림픽 기계 편물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 2차례 실패하면서 큰 상심에 빠진 그녀는 어느 날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직업 학교에서 편물 기술 교사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의 생활은 녹록치 않았지만 아프리카는 그녀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한국에서는 늘 ‘쓸데없이 태어난 아이’라는 말을 듣고 자란 그녀에게 ‘아름답다’는 말을 선사했고, 비로소 장애인이 아닌 ‘김해영’ 그 자체로 살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난생처음 사람대접해 주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인정해준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국제 사회 복지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이 생긴 그녀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재는 아프리카에서 복지 사업을 하고 있다.

장애로 인해 학대를 받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작은 거인 김해영씨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