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조금 특별한 국토대장정을 위한 면접이 열렸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교 1학년 정보영(20세)-그녀는 루프스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가난한 집 5남매의 장녀다.
그리고 또 한 사람, 김현욱 (26세)-3년 전, 그의 형은 우울증에 시달리다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지막 정찬영 (26세)-면접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는 반신불수인 엄마와 힘겹게 살고 있는 모자가정의 자녀다.
7월 22일 제주 마라도, 130여 명의 대학생들 사이에 정보영, 이현욱, 정찬영.. 이 세 사람이 있다.
여느 대장정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던 시작-하지만 그들이 참여한 674km는 결코 자기 자신과의 싸움, 극기를 위한 대장정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나눔로드 대장정, 그 힘겨운 길에 직접 참여한 위기가정의 세 학생들을 통해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와 희망의 이야기를 전한다.
#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아닌 ‘너’를 위한 674km의 이타적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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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2일, 제주 마라도에서 임진각까지 총 674km, 무려 16박 17일의 국토대장정이 열렸다. 하지만 이번 대장정은 극기를 모토로 하는 여느 대장정과는 사뭇 달랐다.
<함께하는 대한민국 위기가정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나눔로드 674km! 총 130여 명의 학생들은 이 길을 함께 걸으며 내가 아닌 ‘너’를 위한 진정한 나눔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배우기 위해 머나먼 여정에 나선 것이다.
겉모습은 여느 대장정과 같아 보였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대장정!
이 대장정에 참여한 위기가정의 세 학생을 중심으로 이타적 여정의 기적을 함께 한다.
# 5남매의 맏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정보영(2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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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 면접날 유난히 수줍은 모습을 보였던 한 여학생이 있었다. 대학교 1학년 정보영! 평소에도 자기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보영이는 루프스계의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가난한 집 5남매의 장녀다.
지체장애 3급인 엄마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빠, 어린 동생들 까지…. 늘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한 보영이가 남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강한 콤플렉스와 가정사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던 그녀. 하지만 대장정 중반, 조별프로그램 <미안해>를 통해 다른 조원들의 아픔을 들은 그녀는 차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나눔’의 의미에 대해서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는데….
# 가정불화와 부모님의 잦은 다툼, 우울증으로 형을 잃어버린 김현욱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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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 현욱 군에는 남모를 아픔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우울증에 시달리던 형이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형의 우울증 뒤에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와 잦은 가정불화가 있었다. 형의 죽음 이후, 현욱 군의 가정엔 웃음이 사라졌다.
자식을 먼저 앞세운 부모님은 끝없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고, 형의 힘겨운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현욱 군은 형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난 3년을 보냈다.
“제가 가장 미안한 사람은 형입니다. 형이 가장 힘든 순간에 같이 있어주지 못했어요.”
형이 느꼈을 고통의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는 미안함.
비록 형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자신 또한 고통을 경험해보고 싶었다는 현욱 군….
이것이 바로 현욱 군이 대장정에 참여했던 진짜 이유였다.
나눔로드 674km의 고통스러운 여정, 그 먼 길을 걸으며 현욱 군은 마치 형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씻으려는 듯, 자기보다 어린 조원들을 챙기고 나약한 보영이의 완주를 돕는다.
# “나눔은 고통의 순간에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5조의 조장이자 이번 대장정의 학생 대표를 맡은 대학교 3학년 정찬영(26세).
항상 웃는 얼굴로 조원들을 챙기고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찬영 군에겐 적어도 아픔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대장정 초반, 깜짝 이벤트로 펼쳐진 몇 몇 부모님들의 방문에 찬영 군의 얼굴이 처음으로 어두워지고, 식사를 하던 찬영 군은 급작스런 울음을 터트리는데….
알고 보니 찬영 군은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집을 나갔고, 어머니마저 중학교 3학년 때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불수의 몸이 되는 아픔을 겪었던 것.
한 때는 하늘이 원망스러웠다는 찬영이…. 하지만 자신만이 어머니의 희망이자 집안의 희망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언제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었다.
또 다른 한계에 자신을 놓이게 함으로써 앞으로 살아갈 길,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싶었다는 그….
과연 찬영이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초의 나눔로드 대장정, 위기 가정의 세 학생을 통해서 본, 진정한 나눔의 가치와 희망의 이야기를 배우 김인권의 내레이션으로 함께 한다.
배우 김인권 프로필
1978년 2월 20일 생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데뷔 1998년 영화 <송어>
대표작 영화 <방가방가> 영화 <광해>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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