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 UP]이 노인요양병원의 충격실태에 대해 밝힌다.
노인요양병원은 의사가 상주하며 환자를 돌봐주고 국가가 복지의 일환으로 관리를 하는 곳이다. 불과 5년 전인 2008년 만해도 노인요양시설은 1,717개였지만 지난해 조사결과 4,327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중 1/3은 노인요양병원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수요는 갈수록 늘어간다. 그로인해 노인요양병원도 우후죽순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양병원에 계시는 부모님은 지금 편안하실까? [불만제로 UP]에서 취재한 노인요양병원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자식들은 믿고 맡겼지만 입원한 부모는 오히려 말라가고 있었다. [불만제로 UP]에서 취재한 전국 20곳 요양병원 중 무려 8곳에서 신체를 구속하는 ‘신체억제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노인들은 손과 발뿐만 아니라 허리까지 묶인 채 숨만 쉬고 있었다. 배변의 번거로움 때문에 식사량도 조절되고 있었다. 기저귀도 없이 벗겨진 채 한 병실에서 남녀 구분없이 방치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환자의 밥에 약을 타서 먹이고, 출입문 잠금장치를 밖에다 해놓은 곳도 있었다. 요양병원에서 부모님은 ‘요양’이 아니라 ‘격리 수용’되고 있었다.
2008년 7월부터 국가는 신청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누어 보조해주는 ‘노인 장기 요양보험 제도’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요양병원의 난립으로 제도는 악용되고 국가 보조금은 새고 있다. 환자 1명 당 200만원, 100명을 수용하게 되면 연간 매출 24억의 불황 없는 사업이 되는 것이다. 난립만 부추기고 관리는 엉망인 노인 요양병원의 암담한 현실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