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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서남병원 양천지역화가 그림전시회 열어“병원이야? 미술관이야?”

병원 속으로 갤러리가 들어왔다. 병원 1층 로비에 유화 30여점이 전시,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오는 9월 10일(화)까지 양천평생학습센터 유화반 예양회(예술을 사랑하는 양천인의 모임) 그림을 전시,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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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가 눈길을 모으는 이유는 병원을 문화시설로 바꾸려고 노력했다는 점과 지역 주민들의 그림을 전시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때문이다.

김준식 병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병마와 싸우느라 고생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기획했다. 그림을 통해 조금이라도 편안함과 위안을 얻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예술인의 재능을 기부 받아 지속적으로 갤러리를 운영,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고자 노력하며 문화적으로 소외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환자 보호자 전양춘(인천시 부평구, 68세)씨는 “아침 저녁 산책을 갈 때마다 갤러리에 꼭 들른다. 오늘도 3번이나 다녀왔다”며 “멋진 그림을 보니 기분전환도 되고 환자도 좋아한다. 전시회를 열어준 병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남병원은 아플 때만 찾아오는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이 평상시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병원을 개방하고 있다.

매달 최신 영화상영, 음악회,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로 진료를 받으러오는 환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꾸준히 병원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