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임수민-이해수 아나운서 한국방송대상 수상

KBS 2라디오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를 진행하는 KBS 임수민 아나운서가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 KBS 청주방송총국의 이해수 아나운서가 한국방송대상 지역 다큐멘터리 라디오 부문 작품상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방송협회는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진흥을 위해 1973년부터 방송의 날에 한국방송대상을 시상해오고 있는데, 올해 시상식은 9월 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1991년 KBS 18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임수민 아나운서는 라디오 MC로서의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1996년부터 18년째 <희망가요>를 진행하면서 KBS 라디오가 10년 이상 진행자에게 수여하는 <골든 마스크>의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고 2003년 연예예술대상 라디오 진행자상, 2007년 아나운서 대상 라디오 진행자상을 수상했다. 

‘라디오의 전국노래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희망가요>는 국내 최초로 전화 노래자랑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3만 여 명이 넘는 평범한 서민들이 출연해 노래자랑과 함께 삶의 애환을 풀어냈는데, <희망가요>의 성공에는 가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탈한 진행으로 18년을 지켜온 임수민 아나운서의 전문성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반짝 스타가 아니라 라디오 진행으로 시작해 내레이션과 텔레비전 MC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 보기 드문 대기만성형 아나운서로서 에서는 뛰어난 전달력과 개성 있는 내레이션으로, <아침마당>에서는 오랜 기간 고정 패널로서 친근하고 소박한 아나운서의 이미지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등 여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 선후배들이 끌어주고 밀어주고, 때로는 선의의 경쟁자가 되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매일 생방송하는 아내와 엄마를 둔 덕에 공휴일과 명절 연휴를 늘 포기하면서도 불평 없이 살아주는 남편과 아이들, 서정이와 승주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방송대상 지역 다큐멘터리 라디오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게 된 이해수 아나운서는 2010년 KBS 36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청주방송총국에서 근무 중이다.

이해수 아나운서가 제작한 2부작 다큐멘터리 ‘동요의 정원, 옛 시인의 노래’는 동요가 아이들에게서 멀어지는 현실을 심층 진단하고, 동요가 역사적, 사회적으로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조명했으며 특히 동요의 힘을 음악치료 사례 등을 통해 실증적으로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해당 작품은 2012년 6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KBS 사내 우수 프로그램상을 받는 등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나운서로서 프로그램 제작 관련 상을 수상하게 된 이해수 아나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며,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동료 선후배 아나운서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