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연예

<세계는 지금>꼬여가는 터키 사태, 정․교 갈등 불붙다

1. 꼬여가는 터키 사태, 정․교 갈등 불붙다
 
 
이스탄불 도심 광장에서 시작된 터키 사태
 
지난 5월 28일, 터키의 탁심광장에 위치한 게지공원.
도심 공원에 반대하던 소규모 평화 시위에 경찰이 강경 대응하며
전국적인 규모의 반정부 집회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15083_201305271805501_P.jpg
 
평화적인 시위대에게 터키 정부가 선택한 것은 무력 제압.
최루탄과 물대포 등이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을 향했고,
이 사실은 SNS등 온라인을 통해 퍼져 성난 민심은 들불처럼 일어났다.
 
계속된 시위로 총 5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집권 10년을 맞은 에르도안 총리의 권위적 통치에 대한
반발까지 거세지며 정권 퇴진 시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평화적인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모한 배경
 
현재 시위의 영역은 표현의 자유 억압과 권위주의 정부 등
더 큰 이슈로 확대됐다. 10년 전 집권에 성공한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인으로 통했지만,
모든 터키인들이 그가 리더십을 행사하는 방식을 용인하는 것은 아니었다.
 
15083_201305271805502_P.jpg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에르도안 총리의 이슬람주의적 정치 행각.
지난 5월, 공공장소에서 애정 행각을 자제하고
주류의 판매와 광고를 제한하는 등 지나치게 국민 생활을
훈계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에르도안 총리는,
급기야 언론까지 탄압하며 극단적 이슬람주의 정치를 펼쳐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원 재개발 문제가 반정부 시위로 확산된 데는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 불만과 이슬람주의에 대한 문화적 반감이
결합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주째로 접어든 터키 반정부 시위-
혼돈에 빠진 터키를 <세계는 지금>이 전격 보도한다.
 
 
2. 도시의 부활, 말뫼의 성공비결
 
1990년 당시 세계 최대였던 스웨덴의 조선 사업을 이끌던 산업도시 말뫼.
그러나 조선 사업이 쇠락하면서 경제 위기를 겪자
 
15083_201305271805513_P.jpg

말뫼 시는 EU의 SURE(Sustainable Urban Revitalization of Europe)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에너지를 하나도 쓰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운영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 세계적인 친환경 에코도시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조선업의 쇠락으로 골리앗이라 불리던 초대형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현대중공업에 팔면서
‘말뫼의 눈물’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베스트라 함넨 지구는
지금은 친환경 주거시범단지가 되었다.
 
도시 프로젝트의 심장부인 이 단지의 에너지원은
물과 바람, 태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다.
전기 공급은 발트 해의 맞바람을 원동력으로 하고 난방용 에너지는 지열로,
건물 지붕에는 녹색 잔디와 아파트 벽과 주차장에는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집 앞에 설치된 파이프의 분쇄기를 통해
차량용 바이오 가스로 만들어지고, 빗물은 지하 저장고에 모아놨다가 조경수로 꺼내 쓴다.
 
산업의 쇠락으로 인한 도시 공동화를 피할 수 있었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말뫼 시.
시민 참여와 소통을 통해 도시를 지속 가능한 모습으로
변화시켜가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환경 수도를 꿈꾸는 말뫼 시를 <세계는 지금>이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