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UP]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용품과 여름 별미 냉면에 숨은 비밀 공개!

MBC [불만제로 UP]이 여름철을 맞아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물놀이용품’의 안전과 여름 별미 포장 냉면의 나트륨 함량을 공개한다.

 

물놀이 시 생명과 직결된 구명조끼. 하지만 KC인증마크가 위조된 불법 구명조끼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KC인증마크는 국가인증통합마크로 안전, 품질, 환경, 보건의 기준을 충족해야하며 유통·판매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제품에 표시돼야 하는 마크이다. 제작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2종의 구명조끼 제품을 조사했다.

 

이 중 2종의 제품은 KC인증마크가 아예 미 부착되어 있었고, 다른 3가지 제품의 경우에는 판매업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인증 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인증마크를 위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KC인증번호를 위조한 ‘D’사 측은 부주의로 생긴 일이라며 발뺌하기에 급급했다. KC인증번호 위조는 품질관리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어린이용 튜브의 경우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가 과다 검출돼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기술표준원에서 고시한 유해물질 용출량 기준은 납 0ppm, 카드뮴 75ppm이다. 제작진이 검사한 12종의 튜브 제품 중 한 개의 제품에서 납은 기준치의 10배, 다른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5배 이상 검출됐다. 다른 3개의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 기준치의 0.1%가 초과됐다. 튜브 주입구에서 기준치의 최대 400배가 초과된 제품도 있었다.

 

이런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제품을 입으로 불 경우 환경호르몬에 노출돼 내분비계 장애 및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또한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제품들은 모두 KC마크가 없는 재고품들이었다.

 

어떻게 이런 제품들이 유통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이 구입한 튜브 중 절반 이상의 원산지인 중국 현지 공장을 찾아갔다. 취재 결과, 중국의 일부 공장에서 인증마크를 따기 위한 시험용 제품과 실제 판매용 제품이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불만제로 UP]에서는 부력실험을 통해 구명조끼의 안전성 실험 및 KC인증 마크를 위조해 불법 유통시킨 업체를 고발하고, 유해물질이 함유된 어린이용 튜브의 유통실태를 파헤친다.

 

한편 여름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요리 냉면. 하지만 지난해 식약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이 많은 음식 순위 4위에 열무냉면(3,152mg), 18위에 물냉면(2,618mg)이 올랐다. 생각보다 냉면에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제작진은 냉면의 정확한 나트륨 함량을 측정하기 위해 포장제품과 식당에서 판매되는 냉면 11개의 제품을 구입했다. 측정 결과 총 11개중 10개의 제품이 나트륨 1일 권장량인 2000mg을 초과했다. 나트륨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4,588mg으로 권장량의 2배를 훌쩍 넘었다. 나트륨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라면의 평균치 1,707mg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이다. 최근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반해 높은 나트륨을 함유한 냉면은 나트륨 중독을 불러일으킬 위험 또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름철 물놀이 기구의 안전성과 냉면의 나트륨 함량을 밝혀낼 [불만제로 UP]은 오는 6월 19일(수)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