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연예

<다큐공감> 딴따라, 조합으로 뭉치다

아이스커피에 얼음이 없다면?
음악에 인디음악이 없다면 바로 이와 같지 않을까.
기품있고 교양있는 클래식, 아름다운 선율의 오페라.

이러한 것들만 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떤 음악은 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어떤 음악은 딴따라 삼류음악이라 손가락질 받기도 하는 현실.
음악에 높고 낮음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화려하고 디지털음원이 흥행하는 요즘
그러한 음악 속에 자신들만의 음악을 하는 인디뮤지션들이 모여
인디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지켜가고자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립음악생산조합'이라는 낯선 이름 아래 모인
아티스트들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음반을 만드는데 필요한 소자본을 대출받기도 하고  공연 때면 비싼 음향장비를 대여 받을 수도 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인디 뮤지션들의 전대미문 조합 결성!
과연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다양한 음악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음악이 밥 먹여주지 않아서... 
 
15083_201305271805501_P.jpg

요즘 새로운 음반작업을 하느라 1인 10역을 하고 있는
중견 인디 뮤지션 단편선.
녹음실에서는 온갖 악기를 혼자 연주하고
왜냐면, 자신의 음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싶고,
자신의 음악으로 당당하게 세상 위에 서고 싶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그의 꿈은 음악 자립 예술가로 평생을 사는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가 활동할 수 있는 장(field)을 구축하기 위해
그는 오늘도 바쁜 시간을 쪼개 인디 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자립음악생산조합으로 간다.
 

인디 뮤지션이 뭉쳤다 
 
15083_201305271805502_P.jpg

인디가 메마른 인디신 홍대!
공연을 해도 생계는 요원하고,
음반을 내도 저작권료는 배급사 몫이다.
그래서, ‘두리반’ 철거 농성장에서 만나 1년 반동안 함께 농성장 공연을 이끌었던 인디뮤지션들이 만나 전대미문의 인디 뮤지션 단체를 만들었다. ‘자립음악생산조합’이 그것이다.
 
 
다양한 음악생태계를 위한 인디 뮤지션들의 시도 '자립음악생산조합'
 
15083_201305271805514_P.jpg
 
15083_201305271805513_P.jpg

19세기 고흐는 화가들만의 예술을 구축하고 싶어 생산조합을 만들고 싶어했다. ‘자립음악생산조합’의 정신은 고흐의 이런 생각을 닮았다.
획인화 되어가는 인디가 아닌 음악의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이들.
리어카를 끌고 공연을 하면서도  '음악의 다양성이 이 판을 살린다' 고믿는 이들. 이들의 아름다운 정신이 담긴 '자립음악생산조합'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