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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MBC 라디오] 故이종환 추모 콘서트 ‘Remember 이종환’의 특별 프로그램 공개!

MBC 라디오가 마련한 故이종환 추모 콘서트 ‘Remember 이종환’의 제작진이 이번 콘서트를 위해 마련된 특별 공연을 공개했다.
 
MBC 라디오가 마련하는 라디오의 전설 故이종환 추모 콘서트에는 우선 그가 맡았던 대표 음악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와 [밤의 디스크쇼]의 오프닝 타이틀 음악이 피아노곡으로 재탄생된다. 이 두 곡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루마가 새롭게 편곡해 직접 연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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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후 43년 동안 매일 밤 10시 5분이면 MBC 라디오(서울/경기 95.9MHz)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항상 오프닝 타이틀인 ‘Merci Cherie’이 흘러나왔다. 196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Udo Jurgens(우도 유르겐스)가 불러 대상을 차지한바 있은 이 곡은 故이종환이 직접 고른 타이틀곡으로 의미를 더한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몇 년 후에 프랑스의 악단지휘자인 Franck Pourcel(프랭크 푸르셀)이 연주음악으로 내놓았는데, 개인적인 루트로 음반을 입수한 디제이 이종환이 이 서정적인 멜로디를 당시 새롭게 진행을 맡게 된 [별이 빛나는 밤에]에 오프닝 곡으로 사용한 것이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이종환 이후에도 수 많은 디제이를 배출했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의 상징이 된 이 오프닝 곡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1981년 이종환은 [밤의 디스크쇼]를 맡으며 다시 Franck Pourcel의 같은 음반에 수록된 ‘Adieu Jolie Candy’란 곡을 오프닝 타이틀로 선보인다. Jean Francois Michael이 1968년에 발표한 샹송이 원곡인 ‘Adieu Jolie Candy’은 역시나 이종환을 추억하는 대표곡이 돼 있다. 2011년 740만의 관객을 동원해서 역대 11위의 흥행기록을 세웠던 국내영화 ‘써니’에는 이 음악을 배경으로 oney M의 ‘Sunny’가 흘러나오며, 조덕배의 ‘꿈에’를 소개하는 이종환의 생전 육성이 삽입돼 있기도 하다.
 
한편 현재 [별이 빛나는 밤에]의 디제이인 윤하는 가수 조덕배의 ‘꿈에’ 노래하며 故이종환을 추억하는 특별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별밤지기’를 맡고 있는 이종환의 19기 후배인 윤하는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배철수가 진행을 맡은 추모 콘서트 ‘Remember 이종환’에는 그가 운영했던 통기타 음악의 산실 ‘쉘부르’ 출신의 쉐그린, 김세화, 최성수를 비롯해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김수희 등 70~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콘서트 중간 중간에 이종환의 생전 모습과 육성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가수들의 우정 어린 추억담까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콘서트를 준비 중인 MBC 라디오 관계자는 “음악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라디오를 아꼈던 故이종환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자 기획된 추모 콘서트 ‘Remember 이종환’은 그의 지난 시간 뿐 아니라, 그 시절을 함께한 청취자들의 추억과 청춘을 다시금 기억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콘서트가 가진 특별한 의미를 전달했다.
 
본 공연은 오는 7월 5일(금) 저녁 7시 30분부터 여의도 공개홀에서 공개 녹화로 진행되며, 방송은 오는 7월 20일(토)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에서 오후 4시부터 2시간, 연이어 MBC FM4U(서울/경기 91.9MHz)에서도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