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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 데니안, 거친 물살을 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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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년만의 휴식 그리고 여행

 
어느덧 데뷔 15년차 연예인 데니안. 데뷔 후 단 한 번도 휴가를 떠나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온 그에게 ‘여행’과 ‘자유’는 너무나 낯선 단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으로 삼키거나 가벼운 드라이브가 전부. 그런 그가 떠나는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캠핑 마니아인 절친 일락(가수)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비롯,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영월.

배낭을 메고 산길을 걸어본 게 얼마만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는 데니안. 처음 해보는 캠핑도 마냥 편하고 쉽지만은 않다.
영월에서 펼쳐지는 데니안의 낯선 시간, 그 여행길을 따라가 본다.

내 인생의 굴곡과 닮은 동강 곡류
 
물과 가장 가까이 접촉하는 무동력 수상레포츠 리버버깅(1인 레프팅). 동강은 절경과 더불어 다양한 천연기념물을 볼 수 있어 리버버깅을 하기에 최적의 구간이다.
골짜기를 굽이져 흐르는 물은 그 속도가 빠르게도, 혹은 느리게도 변한다.

“물위에 떠 있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내 상황과 매우 비슷하구나” 
데니안은 god 때를 아주 행복한 꿈이라고 표현했다. 예기치 못한 인기에 정신이 없었고, 여기저기 치는 거센 물살에 이끌려 시간은 아주 빠르게 흘렀다.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움직였지만 데니안은 ‘god의 데니안’을 버리고 새 출발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리버버깅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데니는 손발을 쉬지 않고 움직인다. 급류를 만나면 넘어지지 않기 위해 애쓰며 물길을 헤쳐나간다.
 
15년째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있는 골짜기로 15년만에 떠난 여행
 
영월 내리계곡은 15년째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사람들 발길이 드문 덕분에 청정 원시림을 느낄 수 있는 골짜기다. 입산을 하려면 사전허가가 필요하다.
내리계곡을 트레킹하며 작은 생물들과 소통을 하는 데니안의 모습은 친근하게 다가온다. 꿀풀, 산딸기, 나무토막에 자란 푸른 이끼등 작지만 제자리를 지키며 자란 야생식물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빛나야만 했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쉴 수 없었던 데니안. 숲을 통해 되돌아 온 길을 되짚고, 앞으로 나아갈 모습을 찾는데...

인정받는 연기자,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행복한 가정, 좋은 남편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이라는 데니안. 그 목표로 가는 과정 속에 인정받는 연기자가 있다. 연기를 배우기 위해 신인의 마음으로 연극에 뛰어들어 자신을 내려놓는 법부터 배웠던 시간.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연기에 대한 욕심과 함께 조급함은 커져만 갔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시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을 안고 있던 데니안의 여행 전과 후 솔직한 발언이 공개된다.

“왔던 길을 돌아가는 것이지만 그것 또한 그때부터 새로운 길을 가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