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 사회에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UN에서 2005년부터 세운 빈곤퇴치를 위한 새천년개발목표 의제, MDGs의 롤 모델로 선정되었고, 150여 개 국가에서 공무원 및 농촌 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1970년대,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던 농촌에 상전벽해의 역사를 쌓아올리고 나아가 세계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모델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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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정된 새마을운동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은 수해 현황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한 마을을 발견한다.
이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 성장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만큼 벌어지고 있던 노동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었다. 한 마을의 온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수해 복구를 하는 모습. 이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은 민·관이 함께 주도하는 새마을운동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요원의 불길, 새마을운동
1971년 전국의 3만 3천여 개의 마을에 335포대의 시멘트가 지급된다. 그리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이 질문이 한국 농촌 역사를 새롭게 쓰게 한다.
시멘트를 잘 사용한 마을만 새로운 자재를 지급하게 되면서 마을 간에 경쟁은 결국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진다.
새 지붕이 올라가고, 마을 안길은 넓어지고 고립된 산골마을에 길이 뚫리는 등 인프라 구축이 끝난 마을은 본격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과실수를 심고 공동 축사를 세운다. 이 같이 농촌이 극적인 새 얼굴을 갖기까지는 10년이라는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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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개혁의 영웅들
우수한 마을에는 우수한 지도자가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그렇게 인정할 정도로 지도자의 역할을 컸다.
청장년의 지도자들은 마을을 위해 무보수였지만 밤낮없이 마을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나갔다. 비닐하우스 재배를 보편화하는데 앞장 서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일조하고, 10대의 어린 나이부터 보리 밀알을 모아 마을을 일으킨 지도자들.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했을까?
◆새마을 운동의 성공 요인, 그리고 뒤안길
새마을운동은 세계 현대사에 유례없는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그 안에는 자발적인 주민참여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낸 앙상블이 있었다.
새마을운동을 주도하는 주무 부서를 두지 않은 덕에 관료화를 피할 수 있었고, 주민들은 정부의 그런 지원 아래 자조적인 사업들을 활발히 펼쳐갈 수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완전한 민간화를 표방한 새마을운동중앙본부가 발족된다. 이후 새마을운동은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얻고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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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의 현재 얼굴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도, 동남아의 라오스, 미얀마 같은 개도국들에도 우리의 친숙한 새마을운동 기가 펄럭인다. 뿐만 아니라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그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재되었다.
덩샤오핑이 중국 문호 개방을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우리나라만의 근대화 전략은 이미 국제화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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