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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21] 서울을 떠난 사람들 - 제주 문화이민

지난 2010년 제주로 이주한 미술치료사 정은혜 씨(42)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고 서울 모 대학의 전임교수 제안도 거부하며 서울을 떠났다. 현재 제주에서 미술치료센터를 만들며 소박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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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앞에서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잘 나가던 사진작가였던 한용환씨(36)! 어느 순간 서울 살이가 힘들게 느껴졌다는 그는 과감히 서울을 떠났다. 제주에 온 지 1년 6개월째. 이제 그의 카메라 렌즈 속에는 제주 사람들과 자연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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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작은 시골 마을, 그곳에 손수 지은 이층집에서 만난 안민승(42) 홍임정(38) 부부! 이 부부는 서울에서 행위예술가와 소설가로 활동 하며 한창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직장을 그만두고 각종 문화적 혜택도 포기하고 제주도로 내려와서 자신들만의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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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중 제주 이주 결심을 했다는 새댁 유라씨(29). 제주도 생활 1달 반째인 그녀는 제주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서울에서 예술 활동을 포기하려했던 그녀는 제주에서 다시 에너지를 얻었다고 한다.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게 꿈이라는 유라씨. 그녀는 낯선 제주 땅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처럼 최근 3년 사이에 20대에서 40대를 중심으로 서울을 떠나 제주로 살러 오는 문화예술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 문화이민’이라는 말이 보통명사가 될 정도라고 하는데..

최근 제주 인구 60만 명 돌파에도 한 몫을 한 제주 문화 이민자. 과연 이들은 왜 서울을 떠나 제주행을 택한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방송 : 8월 27일(화) 오후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