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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강연 100℃]내 인생의 연장전…은행 지점장 출신 닭꼬치가게 사장 ‘김재만’

“좌절하지 않고 저에게 찾아온 연장전을 열심히 뛰었더니 정말로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강연 100℃>에는 ‘연장전을 달리는 인생’이 있다.

닭꼬치 장사로 월 매출 천만원을 올리는 김재만씨.

수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6살이 되던 해에 당시 촉망받던 직장인 은행에 취직했다. 폐쇄 직전의 은행 지점을 전국 최우수지점으로 다시 일으킬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40대 중반 젊은 나이에 은행지점장까지 오르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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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97년 IMF 이후, 대출해 준 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그 책임을 지고 권고 퇴직을 당한다.

퇴직 후 돈을 벌기 위해 곧바로 건설업계에 뛰어 들었지만 사업 시작 6개월 만에 부도가 나고, 5억이라는 빚까지 떠안게 되며 매일매일을 절망으로 살았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을 생각까지 했던 김재만씨.

그러던 어느 날, 친구로부터 가족을 생각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듣게 된 후, 마음을 다잡는다. 이후 보험 영업과 택시 운전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던 중 처남의 권유로 닭꼬치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은행 지점장까지 했던 자신의 체면을 생각해, 와이셔츠와 넥타이까지 갖춰 입으며 일하기도 했던 그.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손님들에게 친절한 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닭꼬치 장사로 인생의 연장전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전국을 돌며 닭꼬치를 먹어보고 분석한 후에 자신만의 특별한 양념도 개발한 그. 결국 하루에 3~40만원씩 매출을 올려, 현재 월매출 천만 원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고 빚도 절반 이상 갚게 됐다는 김재만씨.

자신의 체면을 버리고, 인생의 연장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은행 지점장 출신 닭꼬치가게 사장 김재만씨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