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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강연 100℃]장모 사랑은 사위…장모에게 간 이식해 준 사위 ‘김대호’

“너무 뿌듯했어요. 진짜 피를 나눈 엄마는 아니지만 장모님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강연 100℃>에는 ‘가족의 따뜻한 정(情)’ 이 있다.
지난 5월 장모에게 간을 이식해 준 사위 김대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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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그는 아버지, 할머니와 살며 늘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외롭게 자랐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처럼 의지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외로움과 허전함을 느끼고 방황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장모님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그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 기댈 곳 없이 외로운 그에게 장모가 차려주는 밥 한 공기는 따뜻한 어머니의 정(情) 그 자체였다.

그렇게 장모님 댁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며 힘든 시절을 견뎠고, 장모의 큰 딸을 만나 6년 동안 사랑을 키운 끝에 결국 진짜 가족의 인연을 맺게 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평소에 건강이 좋지 않았던 장모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가족의 행복이 깨질 위기가 찾아왔다. 장모의 간경화가 심해져서 간성 혼수가 계속됐고,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얘기를 듣게 된 김대호씨.

그는 전혀 망설임 없이 장모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힘든 시절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장모를 어떻게 해서라도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장모는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해 김대호씨의 가족은 자칫 깨질 뻔한 행복을 되찾았다.

수술 한달 후 아들이 태어나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로 살고 있는 김대호씨. 다시 그 순간이 와도 다시 똑같은 결정을 할 거라는 김대호씨의 장모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