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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컬투의 베란다쇼] 혈액형별 성격론의 진실

소심한 A형, 성격 좋은 O형, 다혈질 B형, 바보 아니면 천재라는 별난 AB형. 혈액형 하나로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혈액형별 성격론. 외국인들에겐 수혈 받을 때 필요한 의학적 정보인 혈액형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성격을 알려주는 마법의 열쇠가 된다. 혈액형별 성격론 과연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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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탄 ‘혈액형을 보면 성격이 보인다’
 
최근 혈액형별 무인도에 표류했을 때의 반응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소심한 A형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구조를 기다리고, 낙천적인 B형은 금방 무인도에 적응해서 집을 만들고 여유롭게 즐기는가 하면 대인관계가 좋은 O형은 세 명이 함께 있어도 외롭다며 허수아비를 만들고 애완돼지를 키우며 셋만 살아남은 것을 슬퍼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별난 AB형은 생존 기록을 남기고 바닷물을 증발시켜 식수를 만드는 등 독창적인 행동을 한다는 내용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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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혈액형별 햄버거 포장지 처리법’, ‘혈액형별 돈 줍는 법’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혈액형별 성격론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인기를 얻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컬투의 베란다쇼]는 인기 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의 박동선 작가를 초대했다.
 
2005년부터 혈액형을 주제로 웹툰을 쓰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한 번도 얼굴을 공개한 적이 없었던 그가 [컬투의 베란다쇼]를 위해 처음으로 방송 출연에 나섰다. 박동선 작가는 혈액형별 성격론의 진실부터 혈액형에 관련된 기상천외한 사연을 들려준다.
 
 
-제2탄 ‘과학과 편견 차이, 혈액형별 성격론’
 
몇 해 전 한 금융회사에서는 채용 공고에 혈액형 O형과 B형으로 지원자를 제한해 차별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또한 2008년에는 부산의 한 여중생이 엄마와 싸우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는데, 유서에 ‘A형이 원래 그렇잖아요. 잘 못잊잖아요’라며 혈액형 탓을 했다. 뿐만아니라 서울의 한 교육청에서는 혈액형별 공부방법을 내놔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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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혈액형 맹신 현상, 과연 문제는 없을까?
 
혈액형별 성격론은 나치 정권 시절 독일에서 인종차별을 목적으로 시작되어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기 위해 일본에서 퍼뜨린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일본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서 우리 사회에 퍼져 있다는 사실에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혈액형별 성격론을 믿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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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의 진실은 19일(수)과 20일(목)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