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형 감독 인터뷰
◆레몬타임
- 감독 : 임대형
- 출연 : 한송희, 임사랑, 안재홍, 박주희
- 장르키워드 : 드라마
- 시간 : 31분
- 제작 프로듀서 : 송영윤, 손영경
- 배급 : 영화사 달리기
- 제작년도 : 2012
- 줄거리 :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간 줄 알았던 해인이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라이는 울분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해인을 만나러 간다.
- 감독 : 임대형
- 출연 : 한송희, 임사랑, 안재홍, 박주희
- 장르키워드 : 드라마
- 시간 : 31분
- 제작 프로듀서 : 송영윤, 손영경
- 배급 : 영화사 달리기
- 제작년도 : 2012
- 줄거리 :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간 줄 알았던 해인이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라이는 울분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해인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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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타임’ 임대형 감독의 연출의도
당신은 당신의 레몬-타임을 견디고 있다. 나도 나의 레몬 타임을 견디고 있다. 구원은 홀로 그렇게 와라. - 김승희, <냄비는 둥둥> 시인의 말 중에서
▲‘레몬타임’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18회 인디포럼 신작전 (2013)
▲‘레몬타임’ 2013인디포럼 신작전 선정 : 박동훈 감독
Round1. 대학교 졸업생 라이는 꿈을 접어두고 고향인 부산으로 떠날 준비를 하던 중 자신에게 돈을 빌린 채 뉴질랜드로 떠난 친구, 해인이 지금 한국에 있으며 심지어 후배 자취방에 신세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노에 치를 떨며 찾아가지만 막상 해인의 얼굴을 보니 화보다 반가움이 더 크다.
Round2. 도리어 라이에게 뻔뻔하게 큰소리치는 해인이 밉기는커녕 사랑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만,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인간밖에 더는 못 되지만, 청춘의 한복판에서 우정 앞에 마음을 비벼보는 것은 우리에게 허락된 구제가 아닐까.
Round3. <레몬타임> 아무렇지도 않게 여러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발랄함을 쏟아낸다.
자칫 가볍고 우스운 캐릭터들의 쇼가 우려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나 영화의 종종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덧 안겨지는 청량함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Round4. 라이는 다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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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타임’ 임대형 감독이 전하는 Interview Time!
Q. ‘레몬타임’제목의 뜻은?
‘레몬타임’은 김승희 시인의 ‘냄비는 둥둥’이라는 시집에 수록된 ‘레몬즙을 쥐어짜는 시간’의 시어입니다. 시의 화자는 여성 주부이지만, 레몬타임이라는 시어 속에는 ‘각자가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시간’이라는 보편적 공감대가 있는 것 같아서 제목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영화 속에서 여름이라는 무더운 계절을, 청춘이라는 고통스러운 한 때를 견뎌내고 있는 영화 속 인물들을 떠올리자 자연스럽게 제목이 연상되었습니다.
‘레몬타임’은 김승희 시인의 ‘냄비는 둥둥’이라는 시집에 수록된 ‘레몬즙을 쥐어짜는 시간’의 시어입니다. 시의 화자는 여성 주부이지만, 레몬타임이라는 시어 속에는 ‘각자가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시간’이라는 보편적 공감대가 있는 것 같아서 제목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영화 속에서 여름이라는 무더운 계절을, 청춘이라는 고통스러운 한 때를 견뎌내고 있는 영화 속 인물들을 떠올리자 자연스럽게 제목이 연상되었습니다.
Q. ‘레몬타임’Production Note
*시나리오 출발과정 : 평소 어린 시절 자주 하던 게임들에 대한 향수가 있었는데, 웹서핑을 하다가 싼 가격에 올라온 8비트 게임기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결국 작년 초에 충동적으로 게임기를 구입했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생각을 비우고 싶을 때,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중 ‘남극탐험’이라는 게임을 하다가 어디론가 향하는 펭귄의 뒷모습에 동질감이 들었습니다.
‘남극탐험’은 펭귄이 계속해서 뒤뚱뒤뚱 앞으로 전진 하고 있지만, 마지막 결승점을 통과하면 원점으로 돌아오는 게임입니다.
시나리오는 늦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플롯을 구성하다가 그 게임이 생각났고, 게임과 영화가 형식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저의 친구들에게 빚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음식 이름을 불러가며 ‘뭐 먹고 싶다’는 식의 말을 자주하는데, 그 때마다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참아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참아야 하는 이유는 가난 때문인데, 그러한 가난(으로부터 비롯된 욕구의 좌절과 분노)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극적으로 고민해 볼 여유마저 없는 저의 친구들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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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캐스팅 과정 :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은 신기할 정도로 단순했고, 또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라이’ 역을 맡은 주연배우 ‘한송희’씨는 저의 학교 선배이자 트위터 친구인데, 사실은 트위터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트위터 멘션을 주고받다가 시나리오를 보내 드리고, 직접 만나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캐스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해인’역을 맡은 또 다른 주연 배우 ‘임사랑’씨는 연기를 배우고 있는 저의 친동생입니다.
연출로서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과,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언어 이상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에 캐스팅하게 됐습니다.
‘주영’ 역의 ‘박주희’씨는 제가 각본을 쓰고 출연한 <서울집>이라는 영화의 주연배우였고, 단편영화 <서울집>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교류가 이어지다가 캐스팅 제의를 하게 됐습니다. ‘욱’역의 ‘안재홍’씨는 촬영감독의 소개를 통해 만나 술을 마시다가 캐스팅하게 됐습니다. 모두 매력적인 배우들이라 촬영 내내 흥분되었고 기뻤습니다.
*영화의 총제작비 : 제작비는 프리-프로덕션 기간과 후반작업 기간까지 포함하여 400만원이 들었습니다. 학교의 워크샵 영화이기 때문에 기자재 대여에 소요되는 비용이 들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제작과정 에피소드 : 2012년 8월 2일부터 8월 6일까지 총 5회 차의 촬영을 했고, 2012년 12월에 후반작업을 마쳤습니다. 촬영을 했던 기간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기간이었는데, 스태프들이 ‘레몬타임’이 아니라 ‘폭염타임’이라고 투정부렸던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더웠습니다. 그런데 촬영을 마친 다음 날 거짓말처럼 폭염주의보가 해지되어 허탈해했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정신을 차리기 힘들만큼 더웠던 그 때의 열기보다, 그러한 열기 속에서도 끝까지 마음을 뭉쳐준 스태프들의 온기입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 : ‘해인’이 ‘라이’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씬 촬영 전에 해인 역의 임사랑 씨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오열을 했습니다.
그 결과 마지막 씬의 해인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눈이 부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얼굴입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씬에서 해인의 심리와 배우의 심리가 본의 아니게 매치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의도한 바대로 연출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촬영 장비 : Sony XD CAM EX-3와 Canon 7D를 동시에 사용했습니다.
*편집 과정 : 계속해서 버려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1차 편집본은 40분이 넘게 나왔습니다. 예상 러닝타임에 비해 10분 이상이 길어서 계속해서 잘라내야 했습니다.
자르고 또 잘라내도 계속해서 잘라야할 것들이 나왔습니다. 더 이상 자를 수 없을 때까지 자르다가 30분 가량의 최종 편집본을 냈습니다.
그리고 동시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전체적으로 후시녹음을 진행했습니다. 대사가 많은 영화라서 오랜 시간과 끈기가 필요했습니다.
Q. ‘레몬타임’ 이후 앞으로의 계획과 작품은 또 어떻게 기대하면 되는지?
학교를 한 학기 남겨두고 어떤 과도기 속에 있지만 계속해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단편이 될지 장편이 될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로 차기작을 찍어볼 계획입니다.
학교를 한 학기 남겨두고 어떤 과도기 속에 있지만 계속해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단편이 될지 장편이 될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로 차기작을 찍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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