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청부 살해 관련, 허위·과장 진단서 작성 의혹
검찰이 지난 13일 세브란스병원을 압수 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약 9시간동안 세브란스 병원을 압수수색을 통해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범인 윤모(여·68)씨에 대한 진료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이종사촌인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 하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윤씨가 세브란스병원 박모 주치의가 발급한 유방암, 파킨슨병 등의 진단서를 근거로 지난 2007년부터 5차례에 걸쳐 형집행 정지를 받았다.
또 피해자 하씨의 가족이 윤씨가 거짓 환자 행세를 하며 세브란스병원 호화병실에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허위·과장 진단서 작성 혐의로 주치의인 박 교수를 지난 4월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5월 21일 윤씨에 대한 형집행정지 처분을 취소했고, 윤씨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윤 모 씨의 거짓 환자 행세는 지난 5월 25일 SBS-TV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 편’을 통해 발각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이어 박 교수를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3일 박 교수에 대한 1차 교내윤리위원회를 열고, 박 교수를 상대로 윤 씨에게 진단서를 발급한 경위 등을 확인했고, 조만간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5월 29일 윤 모 씨의 주치의 박 모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다.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협회장 독선적 결정 우려” vs “오해 깊은 것 같다” (0) | 2013.06.25 |
---|---|
“앞으로 의사들이 임플란트시술 하겠다” (0) | 2013.06.19 |
뇌종양 현역사병 사망의 진실은?…군의관 책임없다는 3대 근거 (0) | 2013.06.19 |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산부인과도 조건부 ‘수용’ (0) | 2013.06.18 |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복지부-국회 vs 경남도지사 (0) | 2013.06.16 |
복지부, 경상남도에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재의 요구 요청 (0) | 2013.06.13 |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처리 두고 유효성 논란 (0) | 2013.06.13 |
진주의료원 문제, 한국 모든 의료기관 공통문제 (0) | 2013.06.12 |
살인진드기 의심사례 18건 분석중…2례 확진 (0) | 2013.05.29 |
진주의료원 폐업, 복지부-의협 ‘유감’표명 속 이견 (0) | 2013.05.29 |